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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캡틴' 리도 "지금을 즐기고 있다…목표는 올림픽" [현장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4.04.24 19:24 / 기사수정 2024.04.25 04:08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주장 리츠키 리도.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주장 리츠키 리도.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주장 리츠키 리도는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리도는 현재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낸 뒤 대회를 즐기고 있다며 현재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패배하며 어렵게 대회를 시작했지만, 이어진 호주전과 요르단전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둬 2승 1패를 기록해 A조 2위로 8강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 여겨졌던 인도네시아는 2023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인도네시아의 목표는 당연히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목표를 이루려면 우선 8강전에서 강적 한국을 넘어야 한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주장 리츠키 리도.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주장 리츠키 리도. 사진 도하, 김환 기자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주장 리도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도는 "첫 번째 경기였던 카타르전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갔고, 우리에게 중요한 승점 3점을 호주전에서 따냈다. 선수들에게 열정을 봤다. 요르단전 승리도 다음 라운드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중요했다. 모두가 내일 경기를 위해 준비됐다. 감독님의 지시를 잘 이행할 것이다"라며 한국과의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과 한국이라는 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리도는 "내일 우리는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싸울 준비도 됐다. 한국은 좋은 팀이다. 팀은 내일 한국과의 경기가 준비됐다"라며 한국은 좋은 팀이라는 답변으로 말을 아꼈다. 

한국전을 앞둔 인도네시아에는 희소식이 있다. 바로 나단 주아온(헤이렌베인)의 복귀다. 당초 주아온은 조별리그 이후 현재 임대로 뛰고 있는 헤렌벤으로 돌아가기로 약속된 상태였지만,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다시 캠프로 돌아오게 됐다.

리도도 동료의 복귀에 기뻐했다. 리도는 "팀원 모두가 나단이 우리와 뛰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 나단이 우리에게 내일 경기에서 보자고 했다. 우리도 나단이 우리와 뛸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라며 나단의 복귀를 반겼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주장 리츠키 리도.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주장 리츠키 리도. 사진 도하, 김환 기자


리도의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지만, 지난 경기였던 요르단전에서 환상적인 삼자패스로 위탄 술라에만의 득점을 돕는 등 공격에서도 영향력을 보였다. 여기에는 수비수들에게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요구하는 신태용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

리도는 "경기 전 감독님의 지시가 있다. 그래서 공격을 도우려고 했다. 호주전과 카타르전에서 교훈을 얻었다. 감독님은 규율을 중요시하신다. 우리는 감독님과 함께 해서 행운이다"라며 신 감독의 구상에서 나올 수 있었던 플레이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리도는 이미 인도네시아가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세웠다는 점을 두고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지, 혹은 반대로 분위기가 좋은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리도는 "내일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다. 이기면 올림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은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 우리는 대회를 즐기려고 한다. 우리의 목표는 올림픽 진출이다"라며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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