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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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까지 한 걸음→'총력전 예고' 홍명보 감독…"1차전 승리 잊겠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3 16:02 / 기사수정 2024.04.23 16:18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2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울산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결승행에 유리하다. 울산 HD 구단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2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울산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결승행에 유리하다. 울산 HD 구단


(엑스포츠뉴스 요코하마, 나승우 기자)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원정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1차전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결승 진출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또한 1차전 승리로 2025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AFC에 총 4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진 가운데 2021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2장을 가져갔다.

남은 2장은 이번 시즌 우승팀과 최근 4개년 성적을 바탕으로 한 연맹 랭킹 1위 팀이 가져가는데 울산이 요코하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전북현대(80점)를 제치고 랭킹 2위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울산HD 에이스 이동경이 지난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포를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울산은 24일 적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울산HD 에이스 이동경이 지난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포를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울산은 24일 적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지난 맞대결서 1골에 그쳤지만 많은 기회를 잡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골대 불운이 아니었다면 점수는 3-0으로 벌어질 수 있었다. 주민규와 이동경이 한 번씩 골대를 강타하는 등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2차전에서도 공격 축구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전을 앞두고 23일 닛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내일 마지막 2차전 남았는데 지난 경기 승리해서 좀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경기는 잊고 남은 한 경기, 내일 경기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라고 선언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1차전 경기는 말씀 드린대로 승리한 건 잊어야 한다. 중요한 건 심리적으로 우리가 안정적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경기지만, 그러다보면 원정이고 결과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시기가 분명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이기지 않으면 (결승에) 나갈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J리그를 경험했던 홍 감독은 "내가 J리그를 다 안다고는 할 수 없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ACL을 많이 겪으면서 요코하마전도 마찬가지고, 반포레 고후전이나 가와사키 프론탈레도 그랬다. 일본 축구는 뭔가 목표를 가지고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라며 "요코하마전도 마찬가지지만 상대를 모르고 나가느냐, 알고 나가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선수들도 J리그팀과 경기를 많이 했고, 기량 차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팀의 스타일을 아는 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2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울산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결승행에 유리하다. 울산 HD 구단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2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울산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결승행에 유리하다. 울산 HD 구단


2차전이 열리는 24일 요코하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 감독은 잔디 상태를 먼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늘 운동장 환경을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운동장 사정이 비가 온다면 얼마만큼 좋지 않을 것인지 예측해야 할 것 같다"라며 "두 팀 다 같은 조건이다. 우리가 특별히 더 준비해야할 건 없지만 어느 정도까지 나빠질 수 있을지는 예측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에 도전하는 울산은 요코하마를 꺾는다면 알힐랄-알아인(UAE)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울산이 화끈한 공격 축구로 요코하마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울산HD,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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