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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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오버헤드 킥→인생골 득점' 전병관 "(김)진수 형 크로스가 너무 좋았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1 00: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FC서울전 환상 골을 기록한 전북현대 공격수 전병관이 캡틴 김진수에게 공을 돌렸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리그 2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2승3무3패, 승점 9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첫 연승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3무2패를 기록했던 전북은 결국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한 후 박원재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 강원FC전에서 2-3으로 패한 전북은 지난 광주전 승리에 이어 서울전에서도 승점 3점을 따내며 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2017년 7월 이후 7년 동안 서울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주인공은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어낸 전병관이었다. 이날 이영재, 송민규와 함께 2선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전병관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선제골을 넣고도 서울에게 내리 2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전북은 이영재의 동점골과 전병관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병관은 "오늘 경기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 이길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득점 장면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자 "내 기억으로는 세트피스 이후에 나온 것 같다. 세컨드 볼이 떨어질 때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비라인에 서 있었다"라며 "(김)진수 형이 너무 크로스를 잘 올려줬다. 헤딩은 자신이 없어서 발로 갖다댔는데 운이 좋게 들어간 거 같다"라고 주장 김진수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선배들이 어떤 조언을 했는지 묻자 "형들이 주문한 건 없다. 팀적으로, 전술적으로 어떻게 공략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팀 전술에 대해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보니 세부적인 포지션만 맞추면 됐기 때문에 진수 형이나 (김)태환이 형이 이야기 잘 해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득점을 자신의 인생골이 될 것 같다고 인정한 전병관은 "어차피 골 장면에 계속 나오고 하니까 앞으로도 보게되지 않을까한다. 형들이 엄청 격하게 축하를 해줬다. 이번 골이 또 절묘하기도 하고 너무 격하게 축하해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한 원인을 묻자 "왜 잘 안 된 건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감독 대행해주시는 코치님이나 다른 스태프분들도 확실하게 전술 컨셉트를 잡아 인지를 시켜주니까 그 부분에 대해 더 잘하는 것 같다.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잘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럼 전 감독인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떤 컨셉트가 없었던 건지 재차 물어보자 전병관은 "전 감독님도 확실하긴 했다. 빌드업보다는 롱킥을 선호하셨기 때문에 포지션을 잡고 경기하는 건 아니었다. 그 분의 스타일대로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나오다보니 그렇게 연패를 하고 그러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박원재 코치는 지난 강원전 이후 전병관의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전병관은 최근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축구를 하고 있다보니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코칭 스태프의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북 합류를 후회한 적은 없다고 했다. 전병관은 "그런 생각은 안 들었다 누가 뭐라해도 전북은 강팀이고 충분히 더 올라갈 수있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보다 어떻게 이겨서 올라가야 하는지만 생각했다. 이 팀에 도전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롤모델을 알려달라고 하자 "딱히 롤모델을 갖고 있지는 않다. 전북 형들 플레이 관찰하고 지켜보면서 배우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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