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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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바르셀로나, 팬들까지 무너졌다…바르셀로나 버스에 돌 던져, 대체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24.04.19 18:47 / 기사수정 2024.04.19 18:4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르셀로나 선수단 버스를 향해 바르셀로나 팬들이 돌을 던졌다. 의도치 않은 해프닝이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해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 PSG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PSG와의 경기를 위해 선수단이 도착하자 바르셀로나 선수단 버스에 돌을 던지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팬들의 이런 행동은 고의적이지 않았다. 그들은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이 PSG 선수단 버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당황했다. 바르셀로나의 후보 골키퍼인 이냐키 페나는 2006년생의 마르크 기우에 "팬들이 우리가 PSG라고 착각한 것 같다. 그들은 우리가 PSG 선수단 버스라고 확신했다"며 본인들을 향해 던졌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선수단 버스에 돌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경기에서도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PSG와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긴 뒤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이점을 지니고 있었다. 2차전 선제골도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1차전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끈 하피냐가 2차전에도 PSG의 골망을 가르며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불운한 일이 닥친 것은 전반 29분이었다. 바르셀로나 센터백인 로날드 아라우호가 PSG의 공격수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손을 써 퇴장당했고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에 몰렸다. PSG는 수적 열세를 이용해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PSG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합산 스코어 6-4로 PSG는 바르셀로나를 꺾고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부터 두 팀의 경기는 화제를 모았다. 양 팀 팬들의 극성맞은 행동 때문이었다. 응원을 넘어 상대를 공격하는 행위로 이어졌다.

먼저 불을 지핀 쪽은 PSG였다. PSG는 바르셀로나와의 8강 1차전을 하기 전부터 바르셀로나를 모욕하는 구호를 외치며 견제하기 시작했다. PSG의 강성팬을 지칭하는 '울트라스'는 1차전을 앞두고 "심판들이 선호하는 비열한 바르셀로나는 적대적인 기분을 느껴야 한다.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경기장을 그들에게 무서운 요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PSG 팬들은 파리에 머무는 바르셀로나 선수단 호텔에 찾아가 조명탄을 켜고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의 휴식을 방해했다.

바르셀로나 팬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PSG 팬들의 행동을 똑같이 되갚아줬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PSG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로 몰려가 불꽃을 터뜨리며 밤중에 때아닌 불꽃놀이를 선보였다. 양 팀 팬들의 무례한 행위였다.



두 팀 팬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이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팀이 자주 맞붙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를 PSG가 잡아내며 양팀은 5승 4무 5패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토너먼트 맞대결에서는 모두 PSG가 바르셀로나를 잡고 올라갔다.

PSG 팬들이 바르셀로나를 향해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PSG는 1차전을 4-0으로 이겼으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6-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PSG 역사에 남을 역대 최악의 패배였다. 팬들 역시 이 패배를 잊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오른 PSG는 오는 2일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아스, 문도 데포르티보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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