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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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PK 키커 다툼…첼시 감독 대폭발 "또 싸우면 전부 OUT!"

기사입력 2024.04.16 13:43 / 기사수정 2024.04.16 13:43

첼시 공격수 콜 팔머(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차려하자 다른 공격수 니콜라 잭슨(왼쪽에서 첫 번째)이 팔머 겨드랑이로 손을 넣어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주장 코너 갤러거(왼쪽에서 3번째)가 조정한 끝에 팔머가 이날 자신의 4번째 골을 넣었다. 첼시는 이날 에버턴을 6-0으로 대파했다. 연합뉴스
첼시 공격수 콜 팔머(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차려하자 다른 공격수 니콜라 잭슨(왼쪽에서 첫 번째)이 팔머 겨드랑이로 손을 넣어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주장 코너 갤러거(왼쪽에서 3번째)가 조정한 끝에 팔머가 이날 자신의 4번째 골을 넣었다. 첼시는 이날 에버턴을 6-0으로 대파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같은 팀 선수 3명이 싸운 희대의 사건과 관련해 소속팀 감독은 한 번 더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전부 '아웃'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아웃'의 구체적인 실체는 밝히지 않았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끝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주포 콜 팔머의 4골 쓸어담기에 힘입어 원정팀을 6-0으로 대파했다. 그 동안 10위권에 머무르고 있었던 첼시는 9위까지 순위가 상승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도 넘볼 자리까지 올랐다.

특히 팔머는 이날 4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찍어 엘링 홀란(맨시티)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첼시-에버턴전을 본 전세계 축구팬들이 눈길은 팔머의 '포트트릭'이나 첼시의 6골 쓸어담기가 아니었다. 페널티킥을 놓고 선수 3명이 서로 차겠다고 싸운 사건이었다.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해당 장면은 팔머가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첼시가 4-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19분 팔머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기 위해 공을 집어들고 페널티킥 지점으로 향했다. 팔머는 에버턴전 직전까지 자신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골 중 8골을 페널티킥으로 차 넣는 등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다.

이번 만큼은 달랐다. 팔머가 3골이나 넣은 상황이고, 대승이 확정적이다보니 다른 공격수들이 욕심을 냈다. 윙어 노니 마두에케와 원톱 니콜라 잭슨이 달려들어 서로 차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동료 셋이 서로 눈싸움을 하며 '페널티킥 내가 찰게'라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페널티킥 갖고 싸우는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보다 못한 주장 코너 갤러거가 나섰다. 갤러거는 공을 빼앗은 뒤 해당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며 이날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골 감각이 좋은 원래 키커 팔머에게 넘겼다.

팔머가 잭슨을 밀어낸 뒤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시도했고 슛은 상대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완벽하게 속이는 이번 시즌 자신의 20호골로 완성됐다.

이후 첼시는 알피 길크리스트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골을 넣어 6-0 대승을 완성했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를 서로 자기가 하겠다며 3명이 싸우는 추태로 인해 첼시 팬들도 실망했고,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콜 팔머(사진)이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연합뉴스

콜 팔머가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진은 첼시 니콜라 잭슨(왼쪽에서 4번째)의 득점 뒤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콜 팔머가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구단 첼시가 에버턴을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한 자리 수 (9위)에 진입했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불리는 콜 팔머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과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진은 첼시 니콜라 잭슨(왼쪽에서 4번째)의 득점 뒤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상대팀 에버턴 선수들도 "축구하면서 처음 보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고 할 만큼 첼시는 대승이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격노했다. 그는 팔머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공을 꺼내려고 한 잭슨을 맹비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 뒤 선수들을 만나 이런 행동을 참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에 또 그러면 전부 아웃이다. 결코 농담이 아니다"고 했다.

6-0 대승에도 페널티킥 다툼이 먼저 회자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아직 팀으로 배울 것이 많다는 걸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알렸지만 팬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에게 팔머가 전담 키커라고 분명히 전한다. 팔머가 먼저 누군가에게 양보한다면 모르겠지만 오늘 같은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팔머가 전담 키커임을 못 박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끝으로 "경기를 지켜본 전세계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 팀의 규율이 가장 중요하다. 공격수들이 득점 욕심 내는 것도 좋지만 이건 절대 안 된다"며 관련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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