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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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라르손 '고별골', 맨유 8강 진출

기사입력 2007.03.08 18:10 / 기사수정 2007.03.08 18:10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박지성이 15개월 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나선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난해 조별 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긴 릴에게 설욕하며 4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27분 라르손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2차전 2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로 고별전으로 치른 라르손은 맨유에 결승골로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출전이 예상된 박지성도 후반 36분 웨인 루니와 교체투입, 인저리 타임을 포함해 17분간을 뛰며 지난 2005년 12월 8일 벤피카전 이후 1년 3개월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은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1차전에서 릴의 활력 넘치는 중원진에 고전한 맨유는 이 날 경기에서 허리를 강화한 4-3-3전형을 들고나오면서 두 팀은 전반 지루한 힘 싸움을 펼쳤다. 여기에 맨유는 강력한 수비진의 활약이 뒷받침되면서 릴은 이렇다 할 공격을 날리지 못했다. 
맨유도 수비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전술로 좀처럼 공격 기회를 갖지 못했다.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셔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게 전부.

이런 소강상태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릴은 공격수 피터 오뎀윈지가 후반 2분 문전 혼전 중에 헤딩한 볼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맞은 것이 불운이었다.

균형을 깨진 것은 맨유 고별전을 치르게 된 라르손. 3개월 단기 임대로  맨유에 입성한 라르손은 만료를 앞두고 맞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고별골을 작렬시키며 스타적인 면모를 보였다. 라르손은 72분,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헤딩골로 연결하며 맨유의 8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
맨유는 이후 박지성, 스미스, 리처드슨의 투입으로 굳히기에 나섰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켜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 지으며 릴과의 16강전에서 2전 2승, 2득점-무실점으로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편, 박지성은 11일 오전 2시 30분 이동국이 뛰고 있는 미들스브러와의 FA컵 8강전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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