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아직 적응 중이다'…데뷔전 평점 5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 데뷔한 지동원(선덜랜드)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동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1/12시즌 EPL' 1라운드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공식적으로 EPL 데뷔전을 치렀다. 지동원이 25분간 활약한 선덜랜드는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지동원은 후반 20분 부상을 당한 아사모아 기안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입 직후 곧바로 볼을 터치한 지동원은 과감한 드리블로 리버풀의 우측면을 위협했고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넓은 활동반경을 자랑했다.

경기 전날 영국 언론 '가디언'이 선덜랜드의 골 가뭄을 해결할 선수로 지목했던 지동원은 리버풀과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지동원의 활약에 대해 '아직 적응 중이다(Still setting in)'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5점은 이날 부여한 평점 중 최저 점수로 선덜랜드는 지동원을 포함해 데이비드 보헌, 키어란 리차드슨, 잭 콜백 등 4명이 받았고 리버풀도 하울 메이렐레스와 존 플래너건이 기록했다.  

리버풀의 찰리 아담이 8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이날 한 골씩 뽑아냈던 루이스 수아레스와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지동원 (C) 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