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SNS는 인생의 낭비인 것일까. 스타들이 게재한 인증샷이 논란에 휩싸이며 바판받고 있다.
10일 최성준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벚꽃 나들이 근황을 전했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벚꽃을 들고 다양한 포즈를 취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벚나무에 올라타 인증샷을 찍어 게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과한 인증샷에 네티즌들은 물론, 동료들 또한 그를 지적하는 댓글을 달았다. 김상혁은 "신고당한다"며 걱정했고, 슈퍼주니어 예성은 "에헤이"라며 쓴소리했다.
네티즌들은 또한 그의 경솔한 행동을 비판하며 "나무에 왜 올라타나요?", "성인이 뭐하는 짓", "부끄럽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11일 최성준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나무야 진심으로 미안해. 앞으로는 나무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 고개를 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나무를 어루만지고 있는 인증샷이 담겼다.
스타들의 무개념 인증샷은 잊을만 하면 한번씩 논란이 되고 있다. 한예슬도 지난 2022년 미국 여행 중 무개념 인증샷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한예슬은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앤텔로프 캐니언을 방문했고, 앤텔로프 캐니언 협곡 사이를 발로 밟고 서 있는 인증샷을 올렸다. 또한 벽을 손으로 만지기도 해 논란을 더했다.
협곡 입구 앞 안내판에선 '협곡 내 또는 주변 암벽 등반 빛 하이킹 금지'라는 문구도 존재했다.
무개념 인증샷이라며 비난이 이어지자, 한예슬은 결국 해당 사진을 삭제 처리했다. 당시 한예슬 측 관계자는 "한예슬의 여행에는 가이드가 함께했다. 금지된 행동이었으면 가이드가 막았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고소영은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업로드해 비난받았다. 고소영은 가족들과 함께 식당, 편의점, 잡화점 등 일본의 곳곳을 방문해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굳이' 광복절인 15일, 일본 여행 간 것을 '자랑'했어야 하냐며 비판이 이어졌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돼 나라와 주권을 다시 찾은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부부로서 경솔했다는 지적.
논란을 인지한 고소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별다른 사과 없이 조용히 '빛삭'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결국 고소영은 다음날인 16일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같은해 최정윤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스크린을 촬영해 인증샷으로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미쳤다.. 펑펑 울다가 나왔네.. 저도 잠깐 출연. 내 아들 기범이 멋지다 #리바운드 #감동 실화 #꼭 봐야 하는 영화 #고고"라는 글과 함께 영화 리바운드가 상영 중인 영화관 사진을 올렸다.
상영 중인 영화를 촬영하고 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 영상저작물법 제104조의 6(영상저작물 녹화 등의 금지)은 '누구든지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영상저작물을 상영 중인 영화 상영관 등에서 저작재산권자의 허락 없이 녹화기기를 이용하여 녹화하거나 공중송신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정윤은 곧바로 "죄송합니다. 잘 몰랐어요.TT"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타들의 의도와 달리, 경솔한 인증샷으로 자발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사과문을 올리고 있다. SNS는 자유이지만 자신이 지닌 영향력과 파급력을 인지, 본인을 위해서라도 신중을 기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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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