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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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내년이 너무나 기대되는 "선발" 우규민

기사입력 2011.08.12 23:26 / 기사수정 2011.08.12 23:26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2007시즌 오승환 선수와 세이브 부분에서 경쟁을 하면서 차세대 LG의 마무리로 낙점되기도 했던 우규민 선수.

2009시즌 이후 군 문제를 미룰 수 없어 경찰청에 입단을 했는데요.

경찰청에서는 본인의 보직을 마무리가 아닌 선발로 바꾸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퓨쳐스 리그에서 그는 언터처블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가 올 시즌 기록 중인 성적은 16경기 14승 무패 방어율 2.49입니다.

정말 믿기지 않는 그런 성적이더군요.

아무리 1군에 레귤러로 있던 선수였다고는 하더라도 본인의 보직이 아닌 전혀 다른 보직에서 거의 도전하다시피 시작한 점을 감안한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세부적인 기록은 더 좋다는 점입니다.

우선 그가 소속되어 뛰고 있는 경찰청의 홈구장인 벽제 야구장은 규모가 상당히 작은 구장입니다.

이러한 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음에도 그는 108이닝이 넘는 투구 이닝동안 단 5개의 홈런만을 허용했더군요.

또한 탈삼진을 6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14개 밖에 내주지 않아 제구력도 상당히 회복한 상태입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제구력이 떨어졌던 것이지 원래 제구력이 나쁜 선수는 아니었으니까요.)

또한, 피안타율은 0.235로 선발 투수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1군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윤석민 선수의 피안타율이 0.208이더군요.)

더불어 이닝 당 투구 수는 14개가 체 되지 않고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9로 1이 넘지 않더군요. (정말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전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록이 2군 기록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뢰하기가 애매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가 1군에서 한 때나마 30세이브를 올리면서 한 팀의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이러한 성적을 마냥 무시할 이유도 없습니다.

최근 들어 우규민 선수의 팀 복귀 시점이 다가오자 경찰청 감독인 유승안 감독이 최대한 복귀하는 팀 사정에 맞춰서 보직과 컨디션을 관리시켜 주겠다고 했는데요.

아직까지 그의 보직에 변화가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마무리 훈련부터 1군에 합류하여 선수들과 훈련을 한 후 선발 투수로써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존의 직구와 슬라이더 이외에도 한 가지의 변화구를 추가로 배워 구사하고 있고 싱커도 지속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하니 "선발" 우규민을 한 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우규민 ⓒ LG 트윈스 제공]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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