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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또 해냈다! '끝내기 만루 홈런' 대폭발!…LG, KT에 8-4 짜릿한 역전승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4.06 20:47 / 기사수정 2024.04.06 21:19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시원하게 설욕했다. 이날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사진)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은 개인 1호이며 KBO리그 통산 23호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시원하게 설욕했다. 이날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사진)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은 개인 1호이며 KBO리그 통산 23호다. LG 트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구본혁의 완벽한 마무리였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 승부 끝 7-8로 석패했던 것을 시원하게 설욕했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마무리 박영현을 무너트렸다. 구본혁의 끝내기 홈런과 만루 홈런은 2019년 데뷔 후 처음이다. 끝내기 만루 홈런 역시 개인 1호이며 KBO리그 통산 23호다.

구본혁은 지난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도 연장 11회말 1사 2, 3루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어 이틀 만에 다시 한 번 끝내기의 주인공이 되며 미소 지었다.

구본혁을 비롯해 박동원과 오지환, 신민재가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KBO리그 역대 32번째로 6000타수를 달성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도 제 몫을 다했다.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투구 수 98개를 선보였다. 이우찬이 ⅔이닝 1실점, 유영찬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3개로 호투했다.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한 경기 만에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어 김민수가 1이닝 1실점, 조이현이 ⅓이닝 2실점, 박영현이 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문상철이 3타수 2안타 1타점,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KT: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김준태(포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설욕했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이날 KT 위즈의 선발투수였던 웨스 벤자민.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설욕했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이날 KT 위즈의 선발투수였던 웨스 벤자민.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먼저 웃은 KT

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천성호의 좌익수 뜬공, 로하스의 헛스윙 삼진, 배정대의 도루로 2사 2루. 강백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말 LG 리드오프 홍창기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박해민의 1루 땅볼 및 도루로 1사 2루. 김현수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오스틴이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2회초 문상철이 볼넷을 골라냈다.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조용호의 좌익수 뜬공, 김준태의 루킹 삼진으로 공격이 금세 끝났다. 2회말 문보경의 좌전 안타 후 박동원이 병살타를 쳤다. 오지환의 루킹 삼진으로 2회는 막을 내렸다.

KT는 3회초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상수의 도루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의 포일까지 겹쳤다. 김상수는 3루에 안착했다. 무사 3루서 배정대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KT가 1-0 앞서나갔다. 후속 천성호는 1루 땅볼, 로하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말 문성주가 9구 승부 끝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빚었다. 홍창기가 좌익수 뜬공, 박해민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설욕했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이날 홈런을 터트린 LG 박동원.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설욕했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이날 홈런을 터트린 LG 박동원. 엑스포츠뉴스 DB


◆4~6회: LG 한 걸음, KT 두 걸음

KT의 4회초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켈리가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 황재균을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벤자민도 지지 않았다. 4회말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오스틴을 1루 뜬공, 문보경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초 켈리가 조용호를 2루 땅볼,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LG는 5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벤자민의 3구째, 136.2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7.9m의 솔로 홈런으로 1-1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박동원의 시즌 3호포다.

홈런을 허용한 벤자민은 오지환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 후 벤자민은 문성주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 오지환을 아웃시켰다. 2루를 훔치려던 문성주까지 도루실패아웃으로 잡아냈다. 신민재의 2루 땅볼로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초 KT가 점수를 벌렸다. 배정대의 좌중간 2루타와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후속 로하스가 켈리의 4구째, 138.7km/h의 슬라이더를 때려냈다. 우월 투런 홈런으로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로하스의 올 시즌 5번째 홈런이다.

강백호의 2루 땅볼과 문상철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루.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에 문상철이 2루에서 아웃되며 마침표가 찍혔다.

6회말 홍창기의 볼넷 후 박해민이 유격수 직선타,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 오스틴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설욕했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이날 홈런포를 쏘아 올린 KT 거포 로하스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설욕했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이날 홈런포를 쏘아 올린 KT 거포 로하스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구본혁'

7회초 마운드엔 여전히 켈리. 조용호를 2루 땅볼로 물리친 뒤 김준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대주자 송민섭의 도루실패와 김상수의 3루 땅볼을 묶어 3아웃을 채웠다.

KT는 7회말 투수를 김민수로 바꿨다. 문보경의 좌익수 뜬공 후 박동원의 좌전 안타, 오지환의 우전 안타,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이 나왔다. 2사 1, 2루서 신민재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LG가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신민재의 도루로 2사 2, 3루. 김민수는 홍창기와 풀카운트 승부 끝 땅볼을 유도했다. 직접 타구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8회초 LG는 켈리를 내리고 이우찬을 구원 등판시켰다.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 후 천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로하스의 볼넷, 강백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 2루. LG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문상철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KT가 4-2 달아났다. 황재균은 2루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말 KT의 투수는 조이현. 박해민의 2루 땅볼, 김현수의 우전 2루타에 이어 오스틴이 3루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3루수 황재균의 수비가 아쉬웠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했다. 문보경의 1루 땅볼에 대주자 김현종이 득점해 4-3이 됐다. 박동원의 볼넷 후 오지환의 2루 방면 내야안타가 나왔다. 문보경이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LG는 9회초도 유영찬에게 맡겼다. 유영찬은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대타 김민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김상수의 중견수 뜬공 후 배정대의 큼지막한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갔다. 좌익수 문성주가 담장 바로 앞에서 뛰어올라 타구를 잡아냈다. 실점을 막는 슈퍼 캐치였다.

9회말 KT의 투수도 그대로 박영현이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슬라이딩하며 영리하게 왼팔을 빼 태그를 피했다. KT는 홍창기를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무사 1, 2루서 이강철 KT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박영현을 다독였다.

박영현은 후속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 2루서 김현종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배정대가 잡으려 시도하다 놓쳤다. 1사 만루로 이어졌다. 후속 구본혁이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환호했다. 상대 박영현의 3구째, 144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1.6m의 그랜드슬램이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시원하게 설욕했다. 이날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사진)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은 개인 1호이며 KBO리그 통산 23호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연장 10회에서 7-8로 진 것을 시원하게 설욕했다. 이날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사진)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은 개인 1호이며 KBO리그 통산 23호다. LG 트윈스 제공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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