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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질 퇴장' 김진수, SNS 사과문 게시…"고의 절대 아냐, 정신 차리고 뛰겠다"

기사입력 2024.04.06 0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이자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가 최근 비매너 플레이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진수는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최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김태환을 향한 비매너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안녕하세요 대표 선수로서, 전북현대 주장으로서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이끌어야 하는 자리임에도 팀에 피해를 주고 동료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합니다"라고 밝힌 김진수는 "고의로 그런 것 절대 아니고 보복을 할 이유도, 가격을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김진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이야기해주시는 모든 것들 잘 새겨 듣고 잘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먼저 정신 차리고, 제가 사랑하는 팀을 위해서 더욱 간절하게 뛰겠습니다"라고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3분 김태환을 향한 비매너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당시 김진수는 박스 안으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제주 수비수 김태환과 충돌했다. 김태환의 수비에 크로스는 골라인을 벗어났고, 김진수는 바닥에 데굴데굴 굴렀다. 이 때 김진수는 자신의 위로 넘어지던 김태환의 둔부를 향해 발길질 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전반 29분 여홍규에게 실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전북은 김진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추격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김진수의 퇴장이 모든 걸 망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0-2 완패를 당했다.

제주전 패배로 전북은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했고, 12개 팀 중 현재까지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게 됐다.



다음은 김진수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대표 선수로서, 전북현대 주장으로서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이끌어야 하는 자리임에도 팀에 피해를 주고 동료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고의로 그런 것 절대 아니고 보복을 할 이유도, 가격을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이야기해주시는 모든 것들 잘 새겨 듣고 잘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먼저 정신 차리고, 제가 사랑하는 팀을 위해서 더욱 간절하게 뛰겠습니다.

사진=김진수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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