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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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가는 '17세 초신성', 3살 연상과 곧 결혼…축구판 고딩 엄빠 탄생?

기사입력 2024.04.05 12: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브라질판 '고딩 엄빠'다. 브라질의 신성 엔드릭 펠리페가 만 18세도 안 된 나이에 올여름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라이징 스타 엔드릭이 경기장 안팎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엔드릭은 자신보다 3살 많은 여자 친구 가브리엘리 미란다와 결혼하기로 했다. 7월 중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 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드릭은 2006년생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7세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그는 고3에 불과한 나이다. 브라질에서도 17세 스타 선수의 결혼은 꽤 화제인 모양이다.

엔드릭은 최근 들어 무너져내리고 있는 브라질 축구를 살릴 가장 '핫한' 유망주다. 브라질 모든 매체가 그의 활약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브라질 대표팀 사상 4번째로 어린 선수가 발탁된 셈이었다.



그의 활약은 대표팀 선발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맹활약했다. 3월24일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 출전,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엔드릭의 득점으로 유로 2024 강력한 우승후보인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엔드릭의 득점 역시 브라질 국가대표팀 최연소 4번째 기록이었다.

득점 행진은 한 경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7일엔 자신이 뛰게 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득점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에 관한 관심은 이전부터 쏟아졌다. 여러 빅클럽들이 그의 잠재력을 보고 영입하길 원했다. 브라질 무대에서도 이미 검증이 끝난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그는 브라질의 팔메이라스에서 68경기 뛰며 19골을 기록했다.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 12월 엔드릭과 계약을 맺었고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였다. 그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879억원)다. 유럽에서 뛰지 않은 10대 유망주에게 레알 마드리드가 거액을 쏟은 셈이다.

엔드릭의 당시 나이가 만 16세여서 레알 마드리드로 바로 합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만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드릭은 팔메이라스에서 이번 여름까지 뛰고 18세 생일이 지나는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그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지녔다. 왼발을 주발로 하는 킥도 예리하며 브라질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스피드 역시 강점이다. 173cm라는 작은 키가 약점이지만 아직 어리기에 성장 가능성은 남아 있다.

큰 무대에서 활약을 앞둔 엔드릭이 축구에 집중할 나이지만 결혼은 섣부르다는 입장도 있다. 가족들도 못마땅한 모양새다.

'트리뷰나'는 "선수의 부모는 두 사람 관계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성급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기다렸다가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매체 역시 "현재로서 엔드릭은 축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리뷰나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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