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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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김강민~' SSG와 한화가 하나되어 외친 떼창! [김한준의 현장 포착]

기사입력 2024.03.27 05:35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안타 김강민~ 안타 김강민~'

2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은 김강민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한 날이었다.



2001년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23년 동안 인천에서만 뛰었던 김강민은 지난해 11월 2차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으며 이적했다. 다른 팀으로의 이동은 김강민 앞에 놓였던 선택지는 아니었지만, 한화 구단의 설득 끝에 고심하던 김강민은 또 다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더 서 있기로, 그곳에서 새로운 목표를 가져보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이날 김강민은 처음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문학구장에 들어섰다.

경기 전 SSG 더그아웃을 방문해 동갑내기 추신수와 진한 포옹으로 인사를 한 김강민은 선발라인업에서는 제외된 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7회말 대수비로 중견수 위치로 향했고, 외야와 1루에 있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를 했다.







9회초 한화의 공격은 문현빈-임종찬-최재훈 타순으로 이어졌다. 이중에 한 명이라도 출루를 한다면 김강민까지 타석이 이어지는 상황. 문현빈은 1루수 땅볼, 임종찬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극적으로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 한화 팬들보다 1루측 SSG 응원석에더 더 큰 환호가 나왔다. 김강민은 환호에 화답하며 헬멧을 벗고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 







경기종료 후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김강민은 조금은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다. SSG가 아닌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인천을 찾은 김강민. 하지만 이날은 모두가 하나되어 오직 김강민을 위한 응원을 보여줬고 야구의 낭만을 제대로 보여준 날이었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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