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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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마무리했던 창원에서 복수하겠다"…시범경기 '무패' 두산의 특별한 개막전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4.03.23 07:20

두산 베어스 주장 양석환은 개막전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김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주장 양석환은 개막전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박정현 기자) 시범경기 '무패' 두산 베어스가 개막전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다졌다.

두산 주장 양석환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이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란 힘찬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창원 NC다이노스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 NC 다이노스 상대로 9-14 패하며 고개 숙였다. 1년 차 감독 이승엽 감독을 앞세워 패기롭게 나섰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하며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24시즌 개막이 다가왔다. 공교롭게 개막전 상대는 NC, 그리고 장소는 같은 창원NC파크다. 양석환은 "지난 시즌 마무리를 창원에서 했다. 개막전이 창원이라 많은 팬 앞에서 복수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개막전부터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두산이 보여준 행보는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온다. 두산은 시범경기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리그 세 번째 시범경기 무패 기록. 공교롭게 앞서 같은 기록을 작성했던 1995년 롯데 자이언츠와 1999년 한화 이글스 모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두산도 이들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범경기를 9전 8승 1무 무패 행진으로 마무리한 두산. 두산 베어스
시범경기를 9전 8승 1무 무패 행진으로 마무리한 두산. 두산 베어스


전력도 준수하다. 인천고를 졸업한 신인 투수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두각을 드러냈다. 마무리 투수 홍건희와 주포 양석환과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어 전력을 안정화했다. 또 지난해 선발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드 와델이 잔류했고, KT 위즈에서 뛰어 KBO 리그 경험이 있는 헨리 라모스를 데려와 탄탄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양의지와 허경민, 정수빈, 김재환 등 수준급 타자들이 있고, 마운드에는 곽빈은 물론 최원준 등이 버텨주며 투타 조화를 이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달 1일부터 이번달 22일 되는 시점까지 선수들이 호주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잘 준비를 잘했다. 내일(23일)부터 2024년 개막부터 시즌 끝까지 즐거운 야구와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야구를 선보이겠다. 올해 슬로건은 '247'이다. 팬들이 24시간 7일 내내 즐거운 야구를 선사하겠다"라고 힘찬 출사표를 밝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2024시즌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김한준 기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2024시즌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김한준 기자


키포인트는 타선이다. 홈런왕 출신의 스타플레이어 이승엽 감독이 부임했지만, 팀은 그 색깔을 살리지 못하고 지난해 팀 타율 0.255(4859타수 1238안타) 100홈런 5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5 득점권 타율 0.242 등을 기록했다.

주요 타격 지표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렇기에 올 시즌 타격에서 반등을 목표로 올 시즌을 돌입했다. 타선의 중심을 맡은 양석환은 "팀에 타격 전문가분들이 4~5명 있으시다. 분명 지난해보다 좋아져야 하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잘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 보셨겠지만, 젊은 선수들도 페이스가 많이 올라와 좋다. 고참들도 지난 시즌 안 좋았던 것을 느끼고 준비 많이 했기에 올해는 정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환이 형도 존재감이 크지만, (허)경민이 형이나 (박)준영이가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내야수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타선의 시너지가 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석환은 자신감을 안고 정규시즌에 돌입하리라 다짐했다. "외부의 시선과 달리 내부에서는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물론, 무패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거나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 어린 선수들은 시범경기 결과를 통해 더 자신 있게 시즌에 들어갈 수 있어 긍정적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두산은 개막전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카일 하트를 상대한다. 그리고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지난해 와일드카드전의 복수를 하고자 한다.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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