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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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카우트들이 한국 2루수 좋아해" ML 노리는 김혜성, 벌써 눈도장 찍었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3.19 06:1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김혜성이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현지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팀 코리아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게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5로 석패했다. 전날 샌디에이고에게 0-1 패배를 당했던 팀 코리아는 비록 2연패로 연습경기를 마쳤지만, 젊은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김혜성은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이어 1번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혜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하나지만 그 임팩트가 대단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중전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중전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를 상대해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밀러의 156km/h 빠른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가 164km/h에 달했다.

김혜성의 2루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한국은 윤동희의 땅볼 때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때 김혜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계속된 1사 3루 상황, 강백호의 희생플라이에 김혜성이 태그업을 했다. 타구가 다소 짧은 듯 싶었지만, 김혜성이 빠른 발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쓸고 2-1 리드를 가져왔다.

팀 코리아는 3회말 1사 1・2루에서 윌 스미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는데, 우익수의 중계플레이를 받은 김혜성은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홈플레이트까지 공을 보내며  주자를 겨눴다. 아쉽게 태그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충분히 보살도 가능한 수비였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팀 코리아 강백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팀 코리아 강백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팀 코리아 강백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팀 코리아 강백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경기 후 김혜성은 "선두타자인 (김)성윤이가 살아 나가서 찬스를 이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운 좋게 장타로 이어지면서 팀의 찬스가 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 유리한 볼카운트였기 때문에 과감하게 스윙을 돌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2루타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다들 후회없이 경기하려는 마음이 제일 컸다. 나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소중한 기회, 다시 없을 기회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내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얘기했다.

지난 겨울,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고 키움 구단도 이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릴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얘기한 바 있다.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제대로 쇼케이스가 된 모양이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김혜성에게 2루타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류중일 감독에게는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김하성의 수비력에 대해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후 들어온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우리 스카우드들이 그들의 2루수를 좋아한다. 타격도 좋고, 수비할 때 움직임이 좋았다"고 먼저 김혜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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