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에 임한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이날 한화는 류현진을, 롯데는 애런 윌커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달 23일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 류현진은 곧바로 첫 불펜피칭을 실시한 데 이어 26일 두 번째 불펜피칭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3월 2일 첫 라이브피칭으로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청백전 성적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나흘간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12일 홈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총 62개. 구종별로는 직구(29개), 체인지업(12개), 커브(11개), 커터(10개) 순이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구속은 148km/h였다. 최원호 감독, 상대팀 더그아웃에서 공을 바라본 이범호 KIA 감독 모두 류현진의 투구를 치켜세웠다. 선수 본인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빅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류현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걱정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 '날씨'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17일 사직야구장이 위치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강수확률은 60%에 달했다. 하지만 경기일이 다가오면서 변화가 생겼다. 기상청은 하루종일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 예보가 사라졌고, 강수확률은 30%로 떨어졌다.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인 류현진으로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17일 오전 10시 현재 사직야구장엔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홈팀 롯데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나와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전날 12,445명의 관중이 사직야구장을 찾은 가운데, 이날도 1만명 넘는 관중이 야구장에 입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롯데 관계자는 "전날(16일) 기준으로 개방 좌석의 95% 정도가 판매 완료됐다"고 귀띔했다.
사진=부산,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