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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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올여름 10명 정리한다…속 태운 선수들 대거 방출

기사입력 2024.03.15 21:45 / 기사수정 2024.03.15 21:47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정리할 태세다. 정리 목록엔 그간 거액을 주고 데려왔지만 골칫덩이였던 선수들이 포함됐다.

더 이상 정리를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10명 판매하는 것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해당 선수들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을 비롯해 수비수 자펫 탕강가, 세르히오 레길론, 제드 스펜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기 은돔벨레, 알피 디바인, 공격수 데인 스칼렛, 트로이 페럿, 브라이언 힐이다.

대부분은 임대생이다. 탕강가와 레길론, 스펜스, 은돔벨레, 디바인, 페럿이 다른 팀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어떻게든 처분해야 한다.



이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은돔벨레와 레길론이다.

은돔벨레는 2019년 입단 당시 6300만 파운드(약 1066억원)라는 토트넘 클럽 최고 이적료로 북런던에 왔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는 나중이고 체중 관리부터 제대로 되질 않았다. 토트넘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2시즌 반 계속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다.

레길론도 이와 다르지 않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대를 받고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이적 초반에는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이후 한계를 드러내며 토트넘에 남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만 그는 토트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가 원대 복귀한 뒤 다시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브렌트퍼드에서 뛰는 중이다.

토트넘에 남은 선수 중 눈에 띄는 이름은 호이비에르와 힐이다. 호이비에르의 이번 여름 이적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여름 이적시장 앞두고 에이전트도 바꿨다.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팀과 이적설이 돌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떨어진 호이비에르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전으로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다.




힐은 2001년생 윙어로 토트넘의 기대를 많이 받고 스페인 세비야에서 넘어온 유망주였다.

지금도 나이가 어리지만 토트넘에 넘어와서 딱히 보여준 것이 없다. 스페인 무대에서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몸싸움에 쉽게 넘어지는 등 약점을 많이 노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맨시티전에선 볼을 끌다가 손흥민에게 경기 도중 혼이 나기도 했다.

힐 외에 2002년생 페럿, 2004년생 디바인, 스칼렛도 이적 대상으로 꼽힌다. 이들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까지 했으나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토트넘 1군 스쿼드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지도 아래 프리미어리그 5위다. 4위 애스턴 빌라와는 단 2점 차이다. 토트넘이 1경기 덜 치렀기에 4위는 자력으로 확보 가능하다.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한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선수층은 필수다.

토트넘은 현재 다양한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유벤투스의 아드리앙 라비오, 울버햄프턴의 페드로 네투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여러 선수를 원하고 있다. 이들을 영입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수 판매가 우선이다. 토트넘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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