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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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슈팅 골대 강타'

기사입력 2007.02.25 11:27 / 기사수정 2007.02.25 11:27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고대하던 이동국(27, 미들즈브러)의 축구종가에서의 첫 데뷔전이 이뤄졌다.

이동국은 미들즈브러와 레딩의 2006-2007 프리미어리그 시즌 28차전에서 후반 83분 교체투입되어 지난 1월 미들즈브러 입단 후 한달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첫 발을 디뎠다.

하지만, 미들즈브러가 2-1로 앞서 가운데 투입된 이동국은 반격에 나선 레딩의 거센 저항으로 추가 시간이 적용되기 전까지 헤딩으로 두 번만 볼을 만져봤을 뿐, 좀처럼 공격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나 고대하던 데뷔전이었기 때문일까. 왠지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만 할 것 같던 분위기 속에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에 자신의 진가를 알릴 기회가 찾아왔다.

92분 공세에 나서 헐렁해진 레딩의 빈틈을 노려 미들즈브러가 역습에 나선 가운데, 이동국은 전방에 손을 들어 사인을 알렸고 이를 본 스튜어트 다우닝이 좌측에서 보기 좋게 크로스, 이동국은 자신의 장기인 왼발 발리슛으로 원바운드 슈팅을 날린 것.

하지만, 아쉽게도 예상치 못한 이동국의 첫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 무산됐다. 이동국 본인도 머리를 잡아당기며 아쉬워할 정도. 호쾌한 첫 슈팅을 신고한 이동국에게 미들즈브러 홈팬들은 같이 아쉬워하면서도 박수로 화답했다. 

이동국은 2분 뒤, 중앙에서 연결된 패스를 지체없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골대를 많이 넘겼다.

한편, 미들즈브러는 야쿠부와 비두카의 연속골로 레딩을 2-1로 물리치고, 올 시즌 11위(9승8무11패)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007년 7승 2무의 상승세를 타온 레딩(13승4무11패)은 이 날 경기에서 패해 새해 첫 패배를 당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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