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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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괴물' 류현진, 라이브피칭서 방망이 2개나 부러뜨렸다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4.03.02 13:35 / 기사수정 2024.03.02 14:04

한화 류현진이 2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3일, 2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한화 류현진이 2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3일, 2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일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12년 만의 한국 무대 복귀를 결정한 류현진은 선수단 합류 당일인 23일, 이후 2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고, 이어 3월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우천으로 한 차례를 하루를 연기해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연습경기가 있던 날. 한화의 주전 포수 최재훈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처음으로 류현진의 공을 받았고, 이상혁과 김태연, 박상언, 장규현 네 명이 타석에 들어서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 

첫 턴에는 인플레이 타구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타자들의 여러 번 방망이가 크게 헛돌았다. 한 번은 류현진이 던진 공에 이상혁이 팔의 보호대 부분을 맞았는데, 류현진은 "밥을 사주겠다"고 말했고, 최재훈은 "맛있는 거 얻어 먹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에는 이상혁과 박상언이 안타를 만들었으나 배트가 쪼개지며 공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한화 류현진이 2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3일, 2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한화 류현진이 2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3일, 2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이날 직구와 커브, 커버,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6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순리대로 한 것 같다. 원래 스케줄은 어제였지만, 오늘이라도 던질 수 있어서 (개막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열심히 던졌다. 100%다. 괜찮았던 것 같다. 제구도 데드볼 말고는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의 공을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좌우 로케이션, 다양한 변화구 커맨드 전반적으로 좋았다. 아직은 몸이 100% 컨디션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투구 밸런스가 좋아보였다"며 "현재 일정대로 잘 이행한다면 날짜 상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상태다. 다만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면서 선수가 제 스케줄을 소화해 나갈 수 있을지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기대했다.

처음으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최재훈은 "처음 받아 봤는데 느낌이 다르다. 제구가 너무 좋아서 포수가 받기 좋다. 크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처음이라 아직 현진이 형이 뭘 던지고 싶어하고, 어떤 공을 선호하는 지 몰라서 사인 내면서 맞춰나갔는데 호흡은 잘 맞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화 류현진이 2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3일, 2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한화 류현진이 2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3일, 26일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일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이상혁은 "맞은 곳은 괜찮다. 타석에 서서 직접 공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치기 어려웠다. 직구는 구속보다 더 빠른 느낌이고, 변화구 구종도 다양해서 대응이 쉽지 않은데 제구까지 잘 된 공이어서 타자 입장에서 쉽지 않았다"면서 "1군 캠프에서 끝까지 치르고 있는데, 오늘 경험은 나에게 좋은 경험이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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