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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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입국 소감' 박태환 "쑨양같은 세계적인 선수 되겠다"

기사입력 2011.08.01 17:57 / 기사수정 2011.08.01 18:1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박시인 기자] '2011 국제수영연맹(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22, 단국대)이 쑨양(19, 중국)의 세계 기록 경신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친 박태환은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박태환의 금의환향을 격려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고 배운 점도 있었다. 런던 올림픽까지 남은 1년 동안 마이클 볼 코치와 호흡을 맞춰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400m에서 최대 라이벌로 꼽힌 쑨양을 여유있게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1500m에서 쑨양은 10년 만에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박태환은 "쑨양이 1500m 세계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럴만한 실력을 충분히 가진 선수다. 아시아 수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렸기 때문에 좋은 일이다"라며 "나 또한 아시아 선수로서 세계 기록을 깰수 있도록 열심히 한다면 쑨양과 같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400m  예선에서 다소 미흡했지만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국민들 격려에 잘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200m에서는 큰 경험을 했다. 런던으로 가는길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성원에 더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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