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10
스포츠

'다이어로 만족해야 하나' 뮌헨, 올 여름도 '바르셀로나 CB' 못 품나...서둘러 재계약 추진

기사입력 2024.02.15 06: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올 여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없을 전망이다.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핵심 선수는 뮌헨의 관심에도 이번 여름 떠날 생각이 없다"라며 "아라우호 에이전트가 구단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이는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을 원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도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재정적 문제가 잘 알려져 있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아라우호를 판매하는 걸 매우 꺼려한다. 카탈루냐 클럽 내부에서는 아라우호를 팀 내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아라우호보다 쥘 쿤데 같은 다른 수비수를 판매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라고 아라우호가 절대적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바르셀로나에 좋은 소식을 예고할 것이다. 아라우호의 에이전트는 데쿠 단장에게 최소한 남은 계약 기간을 이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최소한 이번 여름에는 이적이 고려되지 않을 거란 걸 의미한다. 새로운 계약 가능성에 대한 논의 역시 진행되고 있다"라고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라우호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종료된다. 아직 많은 기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둘러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우루과이 출신의 1999년생 수비수 아라우호는 센터백은 물론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출신은 아니지만 2020년 바르셀로나B에서 1군으로 승격돼 단번에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지금까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단에 포함되면서 리더십까지 인정 받았다. 제라르 피케가 은퇴를 선언한 뒤 수비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잔부상이 많은 것이 흠이지만 공중볼 경합 능력을 앞세운 수비력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뮌헨이 아라우호에게 강한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뮌헨은 아라우호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유로(약 1445억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재정 상황이 열악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혹할 만한 액수지만 아라우호는 페드리, 파블로 가비와 함께 협상 불가능한 선수 3명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라우호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듣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뮌헨은 이미 여러차례 거절을 당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아라우호에게 전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하려 했지만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지난 달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라우호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에게 직접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고 전했다.

아라우호도 직접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특권이다. 난 이 모든 게 이적시장이 도래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노력하고 있는 유일한 건 팀 동료들과 구단을 돕는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난 바르셀로나에 100% 충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주장단이 된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라며 이적을 위해 뮌헨과 대화를 나눴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아라우호의 발언에도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오긴 했지만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춘 아라우호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라우호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와 재게약 협상에 돌입하면서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아라우호가 뮌헨으로 이적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