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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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박명수 "아내, 남편이 마음고생시키면 늙어…더 젊게 해줘라"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4.02.07 11:58 / 기사수정 2024.02.07 11:58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박명수가 '아내를 늙어 보이게 하는 방법'에 관해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이제는 정말 졸업하고 싶다' 특집을 진행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아내와 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으나 '어린 아내가 있어서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아내를 늙어 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런 말 듣기를 졸업하고 싶기 때문.

이에 박명수는 "있다. 마음고생을 시키면 많이 늙는다. 그러니까 마음고생 많이 시키면 된다"면서도 "와이프가 젊으면 좋은 거 아니냐. 나 같으면 더 젊게 해줄 것 같다. 어리고 예쁜 와이프가 더 좋지 않냐. 저는 거꾸로 반어법으로 더 관리 잘 시켜서 예쁘게 만들겠다"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다른 청취자는 불이익을 당해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을 졸업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본인에게 돈을 빌려놓고 1년 이상 갚지 않는 친구들에게 '돈 갚아라' 얘기하고 싶다고.

이에 박명수는 "저도 예전에 후배들 돈 빌려주면 한 달에 한 번씩 전화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돈을 달라는 게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것 때문에 내 눈치 보니까 일부러 그랬다"며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돈 언제 줄 거냐'고 질문, 2시간 만에 다시 만나도 똑같은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한 달을 얘기하면 장난인 줄 알고, 결국 갚게 된다면서 박명수는 사연자 역시 자신감을 갖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또 다른 청취자는 중2병이 온 자녀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제는 '자식 꼴 보기 싫다' 하던 부모들의 마음을 너무 이해한다고.

사연을 읽은 박명수는 "아이 하나 있는 집은 사춘기 처음 당하지 않냐"며 "우리 사춘기 때랑은 또 다른 것 같다. 그래도 혼자 있고 싶고, 자아가 성숙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혼내기보다는 사랑한다 표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모가 먼저 말을 많이 걸면 안 되고, 자녀가 먼저 말을 걸었을 때만 친절히 답해줘야 한다고.

박명수는 "'사랑한다'고 달래면서 시간을 보내라"고 조언해 딸 바보의 모습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의사 한수민과 결혼, 같은 해 득녀했다.



그는 주말부부라 쓸쓸하다는 사연에는 "막상 또 붙어계시면 주말부부가 부러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냥 즐겨라"라고 조언한 박명수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 매일 붙어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 주말부부가 좋다는 걸 느낄 거다. 이 문제는 한국 부부협회에서 앞장서서 해결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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