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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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MF 각오 "SON 막기 위해 훈련했다…새 역사 쓴다"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2.06 06:10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요르단 이브라힘 사데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요르단 이브라힘 사데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요르단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브라힘 사데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막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데는 오는 7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사령탑 후세인 아무타 감독과 함께 5일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N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요르단은 토너먼트에서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연달아 꺾어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04년과 2011년 아시안컵 때 기록한 8강이 최고 성적인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바레인과 한국 다음인 3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갔다. 16강에서 그들은 조별리그 때 일본을 2-1로 꺾었던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요르단 이브라힘 사데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요르단 이브라힘 사데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이라크는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이 스코어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너무 길게 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후 요르단을 총공세에 나서면서 경기를 뒤집어 8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8강에선 대회 첫 참가임에도 8강까지 진출한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쓰러뜨리면서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올라갔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새 역사를 쓴 요르단은 공교롭게도 준결승에서 이미 한 번 상대했던 한국을 만났다.

조벼리그에서 한국과 요르단은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조별리그 E조 2차전 때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했다. 패배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황인범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먼저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해 요르단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데는 "아무도 우리가 토너먼트에서 이 지점에 도달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물론 압박도 있지만 우린 새 역사를 쓸 준비가 돼 있다"라며 준결승에 만족하지 않고 결승 진출을 꿈꿨다.



이어 "우린 이전에 치른 모든 경기에서 했던 실수를 스태프와 함께 검도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언을 받았다"라며 "경기를 치르는 동안 노력하고 분투하는 것이 팀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린 매우 강하고 결승 진출 가능성이 있는 한국과 대결하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우린 그의 위협을 막는 방법을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조국으로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대회 5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총 3골을 터트렸다. 특히 호주와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골 상황을 만들었고, 연장 전반 때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클린스만호를 구해냈다.

직전 경기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요르단 선수들의 경계 대상 '0순위'가 됐다. 요르단이 손흥민을 막기 위해 준비한 훈련이 통할지 손흥민이 요르단 선수들의 견제를 뚫고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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