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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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안치홍도 기대한다…"한화에서 가을야구 꼭 하고 싶어"

기사입력 2024.02.01 06:5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제는 '한화 이글스의' 안치홍이다. 안치홍이 새로운 팀,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2023시즌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안치홍은 지난 20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하고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된다. 계약 연장 시에는 2년간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서울고 졸업 후 2009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안치홍은 2009년 고졸 신인 최초 올스타전 MVP가 되며 데뷔 시즌부터 주목을 받았다. 신인이던 2009년, 그리고 2017년에도 KIA의 우승을 함께 했고, 2011년과 2017년, 2018년에는 KBO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9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었고, 2+2년 최대 56억원의 옵트아웃 계약으로 롯데로 이적했다. 안치홍은 롯데에서의 4시즌 내내 119경기 이상, 118안타 이상으로 2할 후반대에서 3할대의 타율을 기록했고, 통산 1620경기에서는 1687안타 140홈런 843타점 833득점, 타율 0.297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만난 안치홍은 "되게 설렌다. 아직 선수들을 다 만나보지 못했고, 야구장에서 운동을 (같이) 조금 해본 게 다라서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새 유니폼을 입고 캠프지로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안치홍과의 일문일답.



-꾸준함이 좋은 계약을 하게 된 원동력 같다.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론 엄청나게 잘했다고는 표현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리고 항상 '어느 정도 해야 한다' 그런 개인적인 기준은 꼭 넘으려고 했다. 그렇게 계획하고 생각했던 부분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굉장히 기분이 좋다.

-롯데에 처음 갔을 때 첫 캠프지가 호주였는데, 이번에도 이적하고 호주를 가게 됐다.
▲팀을 옮기고 또 첫해에 호주에 가네, 이런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런데 위치도 다르고 호주가 워낙 크다 보니 지역마다 날씨도 다르다고 하더라. 그래서 모르겠다. 가서 해보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롯데에서부터 팀 성적에 대한 갈증이 있을 것 같은데, 올해는 어떤 결과나 나왔으면 하나.
▲KIA에서 우승을 두 번 해 보고 또 롯데에서 한화로 오게 됐는데, 결국 선수들이 가장 빛날 수 있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개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제일인 것 같다. 그래서 매년 목표로 하는 거지만 한화라는 팀에서 가을야구를 꼭 하고 싶다. 이번에 FA 계약을 하고 한화로 오면서 첫 번째로 들었던 생각이다. 가을야구를 하고, 조금씩 우리가 강한 팀이 되어가면서 나중에는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단계적으로 가는 게 그게 한화, 또 한화팬들이 가장 바라는 게 아닐까 한다.

-롯데에서의 4년은 성공적이었다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서도 그러기 위해 어땠으면 하는지.
▲나도 이제 30대 중반으로 가고, 조금 있으면 후반으로 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몸 관리 잘해야 한다. 2루를 고집하지 않고 1루도 보면서 중간중간 팀 상황에 맞게 왔다갔다 하겠지만, 언제든지 그에 맞춰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전에서 김강민, 이명기와 식사를 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그때는 짧게 봤던 거라 특별한 얘기는 안 했는데, 조금 신기했다. 강민이 형도 그렇고 같이 야구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그런 부분이 신기했고, 명기 형도 KIA에서 제일 친했던 형인데 명기 형이 먼저 팀을 떠나고 나도 옮기면서 솔직히 같이 못할 줄 알았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만나게 돼서 그런 얘기를 했다.

-한화에 90년생, 89년생 등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이 있는데, 얘기를 나눴거나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직 그렇게 많은 얘기는 못 해봤는데 (이)태양이도 있고, (장)민재도 있다. 내가 친구랑은 야구를 많이 못 해봤다. 그나마 롯데에서 (구)승민, (이)학주 정도였다. 그런 것도 되게 기대가 된다. 처음에 올 떄만 해도 나보다 후배들만 있으니까 잘 챙겨주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선배들이 되게 많더라. 조화가 잘 돼서 그 역할만 잘해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베이스 크기 등 규정 변화가 있따. 수비나 도루, 타격에 영향이 있을 텐데.
▲영향이 크다. 일단 아직은 겪어보지 못한 거라서 한번 해봐야 될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도 체험을 해보긴 했는데, 이것도 들어가서 몇 번 해야지 적응이 될 것 같더라. 야구를 하면서 느껴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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