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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기안 복귀…지동원, 주전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2011.07.27 18:49 / 기사수정 2011.07.27 18:49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선덜랜드 지동원의 주전 경쟁이 지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동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팀 훈련에 합류한 이후 독일 프리시즌 투어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동료와의 원활한 연계 플레이로 큰 호평을 받았다.

26일 선덜랜드 지역 언론 ‘선덜랜드 에코’는 지동원에 대해 "기본적인 자질이 있는 선수다. 위치선정이 능하고, 깔끔한 볼 컨트롤과 지능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라며 극찬했다.

지동원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인 브루스 감독 역시 호평을 아끼지 않았는데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중 하나다. 환상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있으며 성실성, 득점력을 두루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당초 지동원은 이번 여름 9백만 파운드(약 153억 원)의 이적료로 선덜랜드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코너 위컴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동원은 위컴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우위에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지금까지의 성과라면 주전 경쟁에 있어 청신호가 켜질 법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기엔 이르다.

27일 선덜랜드 에코는 "웨스 브라운과 함께 아사모아 기안, 키어런 웨스트우드가 킬마녹전에 처음으로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선덜랜드는 28일부터 열리는 킬마녹전을 시작으로 번리(30일), 하틀풀(8월 3일), 히버니언(8월 6일)과 남은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는데 팀 내 주전 공격수 기안의 가세는 지동원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더구나 브루스 감독은 올 시즌 4-4-2 대신 4-4-1-1 포메이션을 중용할 방침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팀들이 두 명의 공격수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한 명의 선수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스테판 세세뇽은 이러한 역할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밝혔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영입된 세세뇽은 지난 시즌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최전방 원톱을 소화한 바 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세세뇽의 활약상은 단연 두드러졌다. 세세뇽은 지동원의 뒤를 받치는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빌레펠트, 하노버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동원이 앞으로 있을 팀 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지동원, 세세뇽 ⓒ 선덜랜드 에코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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