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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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만만세' 황당 사기 이혼,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 얻어 제작

기사입력 2011.07.27 14:47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가 실제로 일어난 황당 사기이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애정만만세> 3, 4회에서는 재미(이보영 분)를 해외여행 보낸 사이에 몰래 대리인을 법정에 내세워 사기이혼을 감행한 정수(진이한 분)의 모습이 방송되었다.

정수는 사기 이혼을 위해 재미와 그녀의 가족들을 결혼 3주년 기념으로 여행을 보낸 뒤, 가정법원 협의이혼절차에 재미의 닮은꼴 여성을 참석시키고, 각종 보험과 적금에 넣은 돈들을 받아 재미 몰래 이혼을 진행한다.

자칫 황당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이 사건은 2009년 한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에 가짜남편을 내세워 13억 상당의 위자료를 챙기려 했던 이 사건은 남편 A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사이에, 부인 B씨가 가짜 남편 C씨를 법정에 내세워 협의이혼절차에 출석, 각종 문서를 위조함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차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 A씨는 수사기관에 B씨와 C씨를 고소하는 동시에 서울가정법원에 이혼무효소송을 내서, 원수지간이 된 B씨와 잠시 동안 법적으로는 다시 부부가 되는 기묘한 혼인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애정만만세>의 제작을 맡고 있는 김종학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에 생동감과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극화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방송되는 [애정만만세] 5회에는 사기 이혼을 감행한 정수가 내연녀 희수(한여름 분)와 함께 해외로 도피하려다가, 공항에서 재미와 동우(이태성 분)에게 붙잡히는 내용이 방송된다.
                               
[사진=ⓒ MBC]



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weekpari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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