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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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영입' 바르샤, 공격진 숨통 트였다

기사입력 2011.07.22 13:15 / 기사수정 2011.07.22 13: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어였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각)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우디네세는 산체스 이적에 관해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2,600만 유로에 각종 옵션 1,150만 유로를 더한 3,750만 유로(약 560억원)이고 계약 기간은 5년이다"고 밝혔다.

지난주 코파 아메리카를 끝낸 산체스는 오는 주말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공식 입단식은 27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산체스 영입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공격수 부족의 우려를 씻어내며 공격진 운영에 숨통을 트게 됐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리그 3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 중심에는 다비드 비야와 리오넬 메시, 페드로 로드리게스로 구성된 'M-V-P' 공격진이 있었고 이들은 무려 98골을 합작하며 바르셀로나 정상 등극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세 선수는 뒤를 받쳐줄 공격수 부족으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애를 먹었다. 믿었던 보얀 크르키치가 부진했고 헤프렌 수아레스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날이 많았으며 '영입생' 이브라힘 아펠라이는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매 경기 M-V-P 라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못한 세 선수의 후반기 파괴력은 전반기만 못하단 평가를 받았다.

결국, 믿을만한 공격수의 부족으로 마음고생을 한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개편에 나섰고 보얀과 헤프렌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대신 두 선수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면서 M-V-P까지 보좌할 수 있는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렸고 산체스를 낙점해 영입에 뛰어들었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가 돋보이는 산체스는 작은 체구에도 뛰어난 신체 능력과 축구 재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연계에 주력하는 이타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전방 압박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 등 바르셀로나 축구 스타일에 적합하단 평가다. 특히 산체스는 지난 시즌에 세리에A 무대서 12골을 뽑아내 그간 부족하다 질책 받던 득점력까지 보강해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산체스는 어린 선수임에도 공격진에서 세 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라며 "수비가담 능력이 좋고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해 산체스가 다음 시즌 비야와 메시, 페드로를 모두 대체할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 = 산체스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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