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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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톱타자 이병규, 마무리 박찬호’

기사입력 2006.03.04 00:57 / 기사수정 2006.03.04 00:57

윤욱재 기자
[WBC 한국-대만 이모저모]

김동주 어깨탈골 부상… '병원 후송'

○…한국 대표팀의 4번타자 김동주가 어깨탈골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6회초 내야안타성 3루땅볼을 쳤던 김동주는 무리하게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감행하다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한 것. 아직 자세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만일 출장이 불가능할 경우 한국 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좌타 거포'인 이승엽과 최희섭을 3, 5번에 배치하고 오른손타자인 김동주를 4번에 기용, 무게감을 실었던 타선의 힘이 빠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김동주의 부상은 우려스럽기만하다.

만일 김동주가 남은 경기에 출전이 힘들다면 3루수 대체요원으로 이범호와 김재걸 등을 쓸 수 있지만 '4번타자'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병규 톱타자 기용, 좌우 지그재그 타선 염두

○…당초 톱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였던 이종범 대신 이병규가 톱타자로 나서 눈길. 

이종범과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할 유력한 후보였던 이병규는 좌우 지그재그 타선을 만들기위한 코칭스태프의 전략에 따라 톱타자로 승격됐다. 이 때문에 8, 9번이 오른손타자로 겹치는 것을 제외한 전 타순이 좌우 지그재그로 구성되는 최상의 타선이 만들어졌다.

경험 많은 박찬호, 9회 마무리 나서

○…어떤 보직이 주어질지 예상하기 힘들었던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7회부터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당초 마무리투수로 예상됐던 김병현, 오승환, 정재훈 등 대신 세이브요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9회말 위기를 순조롭게 넘기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찬호가 9회말에 마무리를 하는 것과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 모두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

물론 오승환, 정재훈 등 국내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들이 있었지만 오승환은 지난해 신인이었고 정재훈은 지난시즌 마무리투수로 보낸 풀타임 첫 해인 것을 감안했을 때 경험부족 등을 이유로 선뜻 내보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넘어지고…구르고…난해한 돔구장 수비

○…'돔구장 수비는 어려워'

도쿄돔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돔구장 수비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선수들이 수비에 애를 먹었다.

8회말 대만의 린치센의 타구를 처리하려던 우익수 이진영은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잡아냈고 9회말 장 타이샨의 땅볼을 잡았던 3루수 김재걸은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악송구가 될 위험이 있었으나 다행히 아웃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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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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