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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적설' 이강인, 휴식기 맞아 런던행…SON 경기 봤나

기사입력 2023.12.25 08:47 / 기사수정 2023.12.25 08:4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를 받은 이강인(PSG)이 프랑스를 떠나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빅 벤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녹색 후드티를 입은채 투어 버스를 탄 이강인은 빅 벤 앞을 지나자 지인과 사진을 찍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등 추억을 남겼다.

이강인이 영국 런던에 방문한 이유는 최근 프랑스 리그1이 휴식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속한 PSG(파리 생제르맹)는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4시즌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를 끝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2023년 최종전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다. 3-4-3 전형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조용한 전반전을 보낸 후 후반전에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이른바 '택배 크로스'로 선제골을 만들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4분 이강인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시즌 4호 공격포인트이자 2호 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4일 11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8경기 만에 맛본 공격포인트였으며,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운 이후 9경기 만에 올린 어시스트였다.

이강인이 만들어낸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PSG는 이후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2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메스도 한 골 만회하면서 PSG는 2023년 마지막 경기를 3-1 승리로 마쳤다.

메스전을 마친 PSG 선수들은 이제 약 2주 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짧은 휴식기를 마친 뒤엔 내년 1월 4일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팀을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리그1에서 정상에 오른 팀과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전반기 동안 분투한 이강인도 한 숨 돌릴 시간을 얻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2023/24시즌 전반기 성적을 15경기 2골 2도움으로 마무리했다. 리그에서 1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다. 메스전에서 90분을 소화하면서 출전시간 총합이 1005분이 됐다.




휴가를 받은 이강인은 영국 런던에 방문했다. 영국 런던의 명물 빅 벤을 방문하는 등 관광을 위해 방문한 것일 수 있지만 일부 팬들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관람했을지 궁금증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시즌 11호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대표팀 멤버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경기이고, 영국 런던에서 열렸기에 이강인이 '토트넘-에버턴'전을 관중석에서 봤을지 팬들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강인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에 그의 영국 방문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프랑스 '풋01'은 지난 12일 "이번 여름 PSG로 이적한 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강인은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이미 파리에서 가장 많이 유니폼을 팔린 셀러 중 한 명인 이강인을 두고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튀르키예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의 보도를 인용한 매체는 "PSG 팬들은 여전히 이강인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빛나길 기다리고 있지만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를 영입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는 한국의 영향력이 큰 아시아에서 시장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이적설이 돌면서 영국 진출 가능성이 대두됐다.

다만 매체는 곧바로 "하지만 이강인이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5억원)를 지출한 PSG를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는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프로필을 갖고 있으며, 아직 그의 이상적인 위치를 찾지 못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기쁘게 하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PSG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강인은 시청률이 매우 높은 영국에서 자신의 행운을 시험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강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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