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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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KDB 왜 갔어?"…부상 기적적으로 나아도 클럽월드컵 결승 '무조건 관중석'

기사입력 2023.12.20 22:58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구단 역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정작 팀의 슈퍼스타들은 1초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미드필더 제레미 도쿠, 케빈 더브라위너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뛰지 못한다"고 했다. 3명 모두 부상을 당했거나 재활 중이어서 뛸 수 없다는 견해가 이미 제기되긴 했으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뛸 수 없다는 것이다.

3명 모두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FIFA 규정상 대회 4강에 제출한 선수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어야 결승전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준결승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면 결승전에서도 뛸 수 없다는 이야기다. 대회에 참가는 했지만 뛸 자격은 없는 선수라는 뜻이다.




'더 선'은 "결승전에서 부상 당한 선수들이 건강 되찾길 바랐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홀란 없어도 훌리안 알바레즈가 4강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돼 교체로 출전, 결승전에서도 활약할 수 있어 공격에선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홀란은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서 가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서 발에 피로 골절 증상을 드러내 맨시티 향후 경기서 이탈했다.

홀란은 부상 후 자신의 개인 전담의인 레바논계 미국인 존 하다드를 방문, 재활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다드는 과거 홀란이 도르트문트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신음할 때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시켜준 재활 전문가로 '수리공'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더브라위너의 경우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서 전반전 도중 다리를 붙잡으며 고통을 호소해 교체됐다. 시즌 내내 월등한 활약을 보이며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세웠지만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길에서 중도 이탈했다. 이후 올 시즌 개막전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 팀에서 이탈한 후 현재까지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도쿠 또한 이달 초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현재까지도 복귀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맨시티는 전력 유지에 큰 차질 빚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홀란이 빠진 후 최하위권 루턴 타운과의 리그 16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흐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3-2 진땀승을 거뒀으나 클럽 월드컵 직전 경기였던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다만 더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부상이 재발한 지난 8월 이후 최초로 팀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이 잡혀 맨시티 팬들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맨시티는 20일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3-0으로 완파해 결승전에 올랐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 우승팀인 플루미넨세와 결승에서 붙는다. 결승전은 오는 23일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더 선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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