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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천군만마!…10개월간 드러누워 있던 LW, 드디어 훈련 시작했다

기사입력 2023.12.19 11:1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모처럼 희소식이 들려왔다.

토트넘 담당으로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런던' 소속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공개된 '골드 앤드 게스트 토크 토트넘' 팟캐스트에서 "라이언 세세뇽이 1~2주 내에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세뇽은 토트넘 왼쪽 측면을 윙으로, 수비수로 모두 맡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측면 자원이다. 지난 2019년 토트넘에 합류한 세세뇽은 입단할 때만 해도 빠른 주력을 무기로 빅리그 수비진들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에 온 후 기대에 밑도는 경기력을 연이어 보이며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다만 나이가 어린 유망주였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 2020/21시즌 리그 개막 전 독일의 TSG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나 공격적인 왼쪽 윙백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에서만 29경기를 뛰며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2골 3도움도 기록하며 기록도 착실히 쌓았다. 한 시즌 이후 복귀한 세세뇽은 2021/22시즌 후반기 성장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며 토트넘 측면 공략을 맡는 새로운 선수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커리어 내내 발목을 잡던 햄스트링 부상이 또다시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2022/23시즌 후반기 접어든 시점에서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약 10개월 가량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세세뇽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존재가 됐다.

게다가 지난여름 이탈리아 우디네세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원대복귀한 데스티니 우도기가 뺴어난 활약을 펼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주 포지션인 레프트백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들게 됐다. 우도기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을 받아 리그 15경기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이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까지 넣었다.




다만 세세뇽의 최대 강점은 왼쪽 측면을 공격지역까지 전부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세뇽은 호펜하임에서도 왼쪽 윙과 수비수로 뛰며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게다가 속도 또한 다른 수비수들보다 압도적인 수준으로, 빌드업 과정에서 측면을 훨씬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세세뇽을 풀백이 아닌 윙으로 올려서 써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 또한 지난 2019년 "세세뇽은 아직 왼쪽 윙백으로 뛸 준비가 부족해 윙어로 기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성장한다면 (잉글랜드 대표팀 레전드) 애슐리 콜과 비슷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도 세세뇽의 복귀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매체는 "세세뇽이 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도기를 밀어내지는 못해도 유사시에 대체할 수 있는 점 역시 세세뇽에게는 긍정적이다. 'TBR 풋볼'은 "우도기가 부상이나 징계로 출전하지 못할 때 세세뇽을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도기는 현재까지 5번의 옐로 카드와 1번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 만큼 카드가 많다. 세세뇽의 왼쪽 윙어로 뛰다가 필요에 따라 풀백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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