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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떠나는데 어쩌지?'…뮌헨, 김민재 대체 CB+RB '만능 수비수' 영입 추진

기사입력 2023.12.06 16:19 / 기사수정 2023.12.06 16: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로나의 주전 수비수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주인공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지로나의 마르티네스가 바이에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면서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좋은 성과들은 뮌헨이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 역시 "뮌헨이 마르티네스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 팟캐스트 바이에른 인사이더에서도 마르테니스 영입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라면서 "선풍적인 성적으로 레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지로나에서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미 뮌헨 스카우트진이 지로나 경기를 보며 마르티네스를 관찰했다"라고 뮌헨의 관심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뮌헨이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수비진에 생긴 공백 때문이다. 이미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전 센터백들이 번갈아 가며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최근 부나 사르는 훈련 중 왼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았다. 향후 몇 달간 출전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시즌 후반기 일정이 시작되는 내년 1월에는 김민재가 아시안컵,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팀을 비운다. 최대 1달 가량 차출 기간이 늘어날 수 있어 대체자를 찾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이에 뮌헨은 앞서 바르셀로나 대형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했다. 큰 키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아라우호의 합류는 뮌헨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와 연장 계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라우호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걸 선호하고 있어 다른 선수들을 찾아 나섰다.

뮌헨의 눈에 들어온 건 이번 시즌 지로나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는 마르티네스였다. 2003년생으로 20세에 불과한 마르티네스는 이미 1군 주전으로 자리매김 했고,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등 재능을 인정 받았다.

무엇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김민재, 마즈라위의 공백을 적절히 메워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본래 포지션은 라이트백이지만 센터백도 뛸 수 있으며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하다. 빌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에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센터백은 물론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라이트백 마르티네스가 완벽히 들어맞는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1500만 유로(약 212억원)에 불과한 몸값도 뮌헨에게는 큰 부담이 없다. 현재 제레미 프림퐁의 이탈을 대비하기 위해 대체자를 찾고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도 마르티네스를 주시하고 있어 영입 경쟁이 펼쳐질 경우 이적료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부담이 될 액수는 아니다.

한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수비수를 영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독일 TZ에 따르면 프로인트는 "우리는 최고 수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당연히 기술적, 전술적 이해가 뛰어난 선수를 찾아야 한다"라며 "정신적 능력도 중요하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믿을 줄 알아야 한다"라고 분데스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등 최고 무대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TZ는 "뮌헨은 벵자맹 파바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적 후 생긴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없지만 2025년까지 지로나와 계약 중인 마르티네스는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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