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45
스포츠

수상 확률 99.99%…가르나초 바이시클킥 환상골, EPL '이달의 골 후보' [오피셜]

기사입력 2023.12.01 07: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4년생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득점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 후보에 포함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개의 뛰어난 득점 장면이 2023년 11월 버드와이저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라고 발표했다.

2023년 11월이 끝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지난 한 달 동안 나온 수많은 득점 중 최고의 골장면 중 하나를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12월 4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일주일 뒤에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카메론 아처(셰필드 유나이티드), 파블로 사라비아(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시몬 아딩그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라힘 스털링(첼시), 마이클 올리스(크리스털 팰리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후보엔 황희찬의 팀 동료인 사라비아가 포함됐다. 사라비아는 지난 11일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끌려가던 중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추가시간에 감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한 골 더 터트리면서 토트넘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때 사라비아가 토트넘을 상대로 터트린 멋진 동점골은 프리미어리그 11월 이달의 골 후보로 꼽히게 됐다. 

후보에 오른 골장면 모두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지만, 많은 팬들이 11월 이달의 골 주인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팬들이 유력한 수상자로 꼽은 선수는 맨유 신성 가르나초였다.

맨유는 지난 28일 에버턴과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은 가르나초였는데, 에버턴전 선발로 나온 가르나초는 전반 3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날 가르나초가 터트린 골장면은 2011년 2월 팀의 대선배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넣은 득점 장면과 매우 유사했다. 루니는 지난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만나 팀의 2-1 승리를 결정짓는 완벽한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현재까지도 맨유 최고의 원더골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가르나초는 그때와 비슷한 골로 팀의 전설적인 선수들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당해 최고의 골을 꼽아 수상하는 푸스카스상도 유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가르나초의 원더골은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축구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이자 루니의 골을 경기장서 직접 목격한 축구 전문가 게리 네빌은 맨유의 이번 경기를 해설하며 "저만큼 완벽한 바이시클 킥은 본 적이 없다"라며 "루니가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는 모습은 봤지만 가르나초의 골은 전혀 새롭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난 오랜 시간 프로경기를 뛰어 봤지만 난 저렇게 할 순 없다.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넣는 것뿐만 아니라 저렇게 공중에서 발로 공을 건드는 것을 말한다"라며 "아마 내가 시도하면 내 목을 부러뜨릴 것 같다. 수많은 선수들도 할 줄 모를 것이다. 저건 축구가 아니라 기계체조다"라며 대호평을 남겼다.

가르나초의 골은 그가 전날 비슷한 슛을 연습하다가 코치에게 "헤딩 연습이라 더 하라"고 혼이 났다는 점에서 더욱 극적이다.




이처럼 온갖 극찬을 받은 골장면이기에 사실상 11월 이달의 골 투표는 가르나초의 수상으로 결정 난 것으로 여겨졌다.

한편, 프리미어리그는 이달의 골과 함께 11월 이달의 감독과 선수 투표도 동시에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3개의 투표 모두 후보자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맨유를 이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은 11월 한 달 동안 3경기 전승으로 이달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후보 중 유일하게 전승을 했기에 수상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이달의 선수 후보엔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포함됐다. 매과이어는 11월 동안 출정한 3경기에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는 수비력으로 3연승을 이끌었기에, 맨유가 3개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