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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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골' 이강인 "골잡이었다면 3골 더 넣었겠죠?…아시안컵도 승리할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11.17 05:3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강인(PSG)은 자신의 공격포인트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며 중국 원정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다짐했다.

이강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한국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싱가포르 밀집수비를 뚫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전반 22분 비록 취소됐지만,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더를 이끌었고 이재성이 골망을 흔들도록 했다. 아무 문제 없는 골이었음에도 비디오판독(VAR)이 없는 이번 2차예선 특성이 그래도 반영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들면서 한국은 다시 0-0에서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포기하지 않았고 전반 44분 조규성에게 다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22분엔 설영우의 침투를 연결하는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시도했고 이 때 설영우가 상대팀 한국인 귀화 선수 송의영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황의조의 페널티킥 득점에 기여했다. 



4-0으로 앞선 후반 40분엔 아예 직접 득점까지 터뜨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막혔고 흐른 볼을 이강인이 직접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으로 지난 10월 튀니지전(2골), 베트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대표팀에서 왜 자신이 에이스인지 확인시켰다. 골이면 골, 패스면 패스, 크로스면 크로스, 드리블이면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부쩍 성장했음을 알린 경기였다. 상대의 밀집 수비가 이강인 원맨쇼 앞에 와르르 무너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내가 골잡이었으면 골을 더 넣었을 것"이라며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 다음 소집이 아시안컵인데 항상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승리에 더 집중했다.

이강인은 오는 19일 대표팀과 함께 중국 선전으로 떠난다.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중국과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챙겼다. A매치로 중국과 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앞서 지난달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중국전에 출격해 2-0 완승을 도운 적이 있다.

다음은 이강인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많은 팬들이 응원을 와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훈련할 때 감독님이 강조하신 부분이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쁘다. 당연히 공격포인트를 쌓는 건 선수로서 기쁘지만, 팀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A매치 때 골잡이 아니라고 했는데 3경기 연속골이다. 골잡이인 것 같은데.

골잡이었으면 3골 더 넣었겠죠. 아까 이야기했다시피 팀의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 앞으로도 다음 소집이 아시안컵인데 항상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팀 승리를 위해 한 팀이 돼 열심히 뛰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매 기자회견마다 극찬한다.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가.

따로 느끼기보다는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원정에서 패했던 중국 원정을 떠난다. 중국 원정 앞둔 각오는.

선배 형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할 거다. 좋은 결과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테니까 지금 해주시는 것처럼 많은 축구 팬들이 믿어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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