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서희경(25, 하이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일몰로 경기가 12일로 순연돼 일부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서희경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서희경은 3언더파로 단독 2위인 유소연(21, 한화)를 한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희경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6번, 7번, 8번 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낚아낸 서희경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서희경은 17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5승을 올린 서희경은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과 다승왕, 그리고 최저타수 상을 수상했다. 당시, KLPGA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유소연은 15번 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며 서희경에 한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박인비(팬코리아)는 2오버파 286타로 카리 웹(36, 호주)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골프 지존' 신지애(23, 미래에셋)은 4오버파 288타로 양희영(KB국민은행)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4라운드 남은 경기는 금일 오후 11시(현지시각 12일 오전 8시)부터 속개된다.
[사진 = 서희경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