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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PSG의 해결책은?...이강인 'MF 기용'→소속팀 선배까지 추천 "매우 기술적인 선수"

기사입력 2023.11.09 06: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제대로 반등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과거 PSG의 수비수이자, 현재 PSG 아카데미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인 디디에 도미는 이강인을 지목했다. 

PSG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PSG가 패하며 F조는 죽음의 조 다운 상황이 펼쳐졌다. 선두 도르트문트(승점 7)부터 4위 뉴캐슬(승점 4)까지 승점 1점차로 모든 순위가 갈리는 상황이 됐다. PSG도 승점 6점으로 2위에 자리하며 16강 진출을 여전히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은 앞서 리그 2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던 것과 달리 이번 AC 밀란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후반 15분 비티냐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뛰어난 탈압박, 드리블, 크로스와 더불어 후반 44분에는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공격포인트 적립에는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PSG 아카데미에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도미는 밀란전 패배에 대해 복기하며 PSG의 경기력 반등을 위한 해결책으로 이강인을 꼽았다. 

도미는 PSG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으며, 이후 뉴캐슬, 에스파뇰 등에서 활동한 수비수다. 은퇴 후에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 등에 몸담았으며, 현재는 친정팀 PSG에 돌아와 활동 중이다.

도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AC 밀란전에 대해 평가하며 "뛰어난 미드필더들은 압박에 잘 대처한다. 그들은 약간의 압박이나, 1대1 압박, 지역 방어에 상관없이 뒤로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파리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비티냐가 특히 그렇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마누엘 우가르테는 리커버리를 잘한다. 그들의 미래는 매우 밝다. 하지만 그들의 한계도 볼 수 있었다"라며 PSG 중원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상대 압박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발전의 한 축인 것이 사실이다. 뉴캐슬과 밀란의 경기를 보면 그들은 같은 전술을 사용한 걸 알 수 있다. 상대는 PSG 중원에 강한 압박을 가하면 그들이 뒤로 도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SG는 중원에서부터 지배해야 하는 팀인데, 이런 많은 압박을 받을 때 고전하고 있다"라며 현재 문제점도 설명했다. 





도미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이강인을 꼽았다. 그는 "나는 이강인이 매우 기술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공을 받고 뒤로 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의 뒤에 상대 선수가 있음에도 말이다. 압박에 대처하고 뒤로 돌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10번 중의 1번이 아니라 자주 해냈다. 결국 그를 중원에 기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라며 탈압박과 상대를 제치고 뒤로 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강인이 이런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날 경기 후반 답답했던 흐름이 이어지던 당시 경기장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공을 소유하고 탈압박 후 전방으로 몸을 돌려 연계해 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도미의 지적대로 비티냐 대신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했다면 이번 밀란전 패배가 다른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이강인은 이외에도 각종 프랑스 매체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계속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프랑스 매체 PSG 인사이드는 "이강인은 확실한 선발 자원이 되어야 한다"라고 전하며 이강인이 향후 팀의 주축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PSG는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직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그의 주전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이강인이 PSG 공격과 중원의 해결책으로 자리 잡게 될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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