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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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묵묵부답 경찰서行…SNS는 이틀째 폭주 "잘못은 약자의 몫?"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08 14: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경찰에 재소환 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SNS를 통해 거듭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재소환 된 남현희는 "출국금지 사실을 알고 있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다. 10시간 가까이 이어졌던 이날 조사에서 남현희는 혐의를 부인했다.

전청조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으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이후 남현희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남현희 측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 등을 고려해 1차 조사 직후 남현희를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두 번째 경찰 소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남현희는 소환 전인 지난 7일과 8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연인 전청조와의 공범 혐의에 대해 9개의 입장문을 내며 결백을 호소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거짓말 1. 남현희 다 줬어요', '전청조의 거짓말 2. 제 명의 벤츠S를 범죄 교통수단으로 사용', '전청조의 거짓말 3. 가슴 수술', '전청조의 거짓말 4. 10/24 끝까지 거짓말', '모든 것이 거짓, 전과 10범', '전청조의 거짓말 6. P호텔 회장님으로 본인이 1인2역', '전청조의 거짓말 7. IT, 컨설팅, 강연, 독서모임', '전청조의 거짓말 8. 연기자 전청조' '전청조와 공범'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8일 오전에는 "자세한 내용 다 진술 해야겠네요. 매번 잘못은 약자의 몫인가요? 참나"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 캡처를 함께 게재했다.

남현희는 SNS를 통해 "제가 왜 전청조와 같이 사기를 칩니까? 제가 26년 동안 어떻게 지낸 노력의 시간들이었는데 그 노력들이 한 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내 억울함을 알아줄까요? 그런데, 내가 사라지면 가족들이 이 힘듦을 고스란히 가져가지 않을까요? 공범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잖아요.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나요?"라며 자신이 이 상황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남현희와 전청조를 상대로 대질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남현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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