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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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에게 이용 당해" 공범 부인…대질 만남 無 '대립 계속'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07 12: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의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가 경찰에 출석해 "전청조에게 사기 당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남현희는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했고,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에 대한 조사는 10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자정을 넘은 7일 오전 12시가 넘어 조사를 마치고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나온 남현희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나", "피해자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6억여 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이후 서울경찰청 측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청조와 공범으로 고소된 건이 있어 남현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필요하면 전청조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전청조와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남현희는 현재까지 자신도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공범 의혹을 부인 중이다.

지난 달 3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청조에 대한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전청조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남현희는 지난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청조에게 철저히 이용 당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다.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남현희 측은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현희를 고소하지 않았지만, 최근 11억 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현희를 공범으로 고소하면서 남현희가 자동적으로 입건돼 오늘 조사가 이뤄졌다"고 경찰 조사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7일 남현희가 고가의 승용차를 1대 더 소유하고 있었다는 내용도 알려졌다.

이날 문화일보는 남현희가 지난 달 전청조와의 재혼을 발표하기 전 자신이 몰던 승용차를 매각했으며, 남현희가 여성지를 통해 재혼 발표를 알리기 전날 수원 소재 중고차 매매업체의 온라인 사이트에 남현희의 매물이 올라와 있었다고 알렸다.

남현희는 전청조로부터 4억원 상당의 명품 차량을 선물 받은 뒤 소유하고 있던 이 고가의 승용차를 전청조에게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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