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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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로' 전청조, 범행 인정…"남현희 대질신문 수사 적극적으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03 14:31 / 기사수정 2023.11.03 14: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지며 십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전청조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전청조는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했다. 

이날 전청조는 "범행을 모두 인정한다"며 "피해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전청조는 현재까지 최소 15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약 19억 원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검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푹 눌러써 얼굴을 가린 채로 나타난 전청조는 그동안의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압송됐으며, 전청조의 변호인은 "전청조가 본인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현희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전청조 측은 "남현희도 대질신문이나 거짓말탐지기 수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전청조도 마찬가지로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밀항 준비설에 대해서는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방법을 묻는 말에는 "향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지며 재벌 3세이자 은퇴한 승마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자신을 소개했던 전청조는 결혼 소식을 전한 인터뷰가 공개된 후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확산했다.

이후 전청조의 성별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되고 사기 등 전과 10범인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속았다며 결별 선언과 함께 지난 달 31일 전청조를 사기와 주거침입,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전청조는 지난 달 31일 경기 김포시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2일 전청조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전청조의 실체를 포함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방송을 예고한 상태다.

제작진은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며 전청조를 만났던 사람과, 전청조에게 혼인빙자 사기를 당한 피해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당시 시그니엘에 거주하고 있던 전청조와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청조가 가슴절제 수술 부위를 확인시켜주는 등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고 알려져 전청조가 방송을 통해 어떻게 심경을 언급했을 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엑스포츠뉴스DB·연합뉴스,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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