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33

장쩌민 사망설 헛소문? 중국 언론은 침묵

기사입력 2011.07.06 22:40 / 기사수정 2011.07.06 22:41

온라인뉴스팀 기자

 


▲장쩌민 사망설, 사망 임박설 어떤 것이 진실? ⓒ BBC 중국어판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진주희 기자] 장쩌민(江澤民ㆍ85)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설이 헛소문으로 판명됐다.

사망설은 이날 오전 대만 쯔요우(自由)시보 인터넷망에 의해 전파됐다. 쯔요우시보 인터넷망은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인터넷사이트 보쉰(博迅)닷컴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간암으로 심장기능을 상실해 혼미상태에 빠졌다"며 "6일 0시 베이징 해방군총병원(301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쯔요우시보 인터넷망은 그러면서도 보쉰의 보도 내용이 중국 측의 확인을 거친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나 관영 매체는 장 전주석 사망설이나 사망 임박설을 확인해주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중화권 매체들이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 홈페이지의 붉은 배경색에 변화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장 전 주석 사망설을 확신하지 않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중국에서는 신화망 등 관영 매체의 홈페이지 배경색은 장 전 주석 같은 최고 지도자급 인사가 사망했을 때 흑백으로 바뀌는 게 관례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물론,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도 없어 의문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특히 주요 외신들도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장 전 주석의 이번 사망설의 발단은 지난 7월 1일 중국 공산당 90주년 행사에 그가 불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온건한 입장을 보이다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에 이어 총서기를 맡아 2005년 5월 중국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16년간 중국 최고 지도자로 있으면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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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BC 중국어판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뉴스팀 진주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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