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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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걱정 안고 시작,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 긴장하지 않도록 노력"

기사입력 2023.10.14 14: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챔피언결정전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현대캐피탈이 개막전 승리로 아쉬움을 훌훌 털어낼까.

현대캐피탈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남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두 팀이 맞대결을 치르는 건 지난 4월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후 194일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승5패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3연패로 대한항공에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두 시즌 동안 성공적인 리빌딩 과정을 거치면서 빠르게 성과를 냈으나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새로운 시즌에는 사령탑도, 선수들도 이 부분을 극복하고 싶은 의지가 강력하다.

경기 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그런 목표(통합 4연패)를 갖고 있는 팀을 꺾는 게 스포츠다.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하려고 한다"고 새 시즌을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사령탑은 '완전체'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한다. 최 감독은 "전체가 모여서 훈련한 게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고민이 많다. 손발이 좀 안 맞는 게 사실이다"며 "첫 경기라서 선수들이 가급적이면 긴장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 면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없지 않다. 우선 또한 주전 세터 김명관이 자리를 비웠다. 사유는 발목 부상이다.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현재 재활 중이라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 역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그나마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 있다면,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으로 영입된 미들 블로커 차이 페이창(대만)이다. 현대캐피탈의 장점인 '높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창은 1세트부터 선발 출전한다.

최태웅 감독은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진 않지만,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감안해서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 같다"며 "실수 혹은 범실이 두려워서 뺄 이유는 없다"고 페이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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