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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日 멤버 레이, 모두를 울린 빽빽한 한글 편지 "멤버들이 감싸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0.09 0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에서 눈물을 쏟았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이하 '쇼 왓 아이 해브')'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아이브는 데뷔곡 'ELEVEN', 'LOVE DIVE', 'After LIKE', 'Kitsch', 'I AM'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오는 13일 공개될 신보 '아이브 마인(I’VE MINE)'의 선공개 타이틀곡 'Either Way'와 'Off The Record'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또한 다양한 수록곡들과 유닛 무대까지 총 23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호흡했다.




앙코르 무대 후, 멤버들은 한 명씩 서울 공연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먼저 리즈는 "콘서트 준비와 앨범 준비를 같이 하며 바빴지만, 노력한 것을 다이브(팬덤명)가 알아주는 것 같더라. 이렇게 다이브가 좋아해주니까 우리 아이브가 더 열심히 해서 다이브 마음에 쏙 들게 연습과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저의 어딘가 공허한 마음을 다이브가 챙겨주는 것 같다. 다이브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저의 마음 한 가운데에 있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들려줬다.



막내 이서는 볼하트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 미소를 안겼다. 그는 "오늘 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제가 무대하면서 느낀 게 있는데, 무대하면서 다이브를 보는데 한 명 한 명이 제 눈에 하트로 보였다. 너무 사랑스럽고 무대할 때 다이브가 응원해주니까 숨이 차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힘이 날 수 있는 것 같다"며 "오늘 공연 시간 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리더 안유진은 '이더웨이' 뮤직비디오 연기 중 자신이 오열하는 걸 보고 걱정하는 팬들이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안유진은 "혹시나 걱정하는 다이브를 위해서 말하자면, '이더웨이'라는 곡은 최애곡이고 가사가 공감이 간다고 말한 적이 많다. 실제로 '이더웨이'를 듣고 많이 울었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유진은 "그게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멤버들 목소리와 가사, 제가 여태 겪어 왔던 일들을 생각하니까 공감이 가고 눈물이 나더라. 아이러니하게 되게 기뻤다"며 "(우리 곡을) 같이 공감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게 기쁘더라. 노래가 좋아서 운 거니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뿐만 아니라 다이브, 많은 대중이 우리 노랠 듣고 공감을 하거나 긍정적인 에너지 얻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돼야겠다 다짐을 하는 요즘이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장원영은 "항상 공연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전 다이브를 항상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사이"라며 "이건 제가 다이브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다이브도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다이브가 무슨 일이 있어도 저도 다이브의 편이 될 거고 항상 응원할 거다"라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가을은 "어제 공연이 끝나고 집에가서 잠에 들어야하는데 잠이 안 오더라. 계속 이 공연장과 무대, 다이브가 생각났다. 내일은 어떻게 하면 더 잘 즐길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들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이브를 보니까 걱정이 다 사라질 만큼 너무 즐겁게 무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을은 "다이브를 한눈에 담는 순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건가 생각이 들면서 벅차오르더라. 다이브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꿈같고 감사하다. 끝나가는 이 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을 만큼 너무 즐거웠다"고 벅찬 소감을 이야기했다.



레이는 "어제 공연하면서 느꼈던 걸 편지로 써왔다"며 장문의 편지를 꺼내 읽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인 멤버 레이는 한글로 빽빽하게 쓴 편지를 시작하기 전에 "한국어 틀린 거 있으면 너무 미안하다"는 양해를 구하고 "다이브 안녕?"이라는 인사로 시작하는 편지를 차분히 읽었다.

그는 "하고 싶은 말 잘 전달하고 싶어 편지로 써왔다"며 15살에 아이돌 꿈을 갖고 한국에 와 데뷔를 하고, 다이브를 만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레이는 "나의 그룹을 갖고 퍼포먼스 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나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정말 큰 기쁨을 얻었다. 기쁠 때 슬플 때 언제나 다이브는 저의 곁에 있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레이는 앞서 첫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직후 컨디션 이상 증세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것을 언급하기도. 그는 "데뷔 때부터 멤버 6명 다같이 열심히 달려왔는데 제가 잠깐 스스로를 챙기는 시간을 가졌을 때 멤버 모두가 긍정적인 말 해주면서 기다려줬다. 내가 만약 멤버들이었다면 맘속으로 부정적인 생각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멤버들은 이런 나의 손을 놓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줬다"며 눈물을 보였다.

레이는 "이렇게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다시 씩씩하게 무대에서 즐길 수 있었던 건 멤버들과 사랑하는 다이브 덕분"이라며 "멤버들 부족한 나를 항상 도와주고 사랑과 용기를 줘서 너무 고맙다. 다이브 늘 따뜻한 마음과 응원 ㅁ보내줘서 고맙다. 아이브와 다이브가 존재하기에 이 공연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편지 말미, 엄마에게도 한국어로 인사를 남겼다. 그는 "15살 레이의 꿈을 인정해주고, 아직까지도 엄마를 만나러 가면 예쁜 꽃을 준비해주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 느끼면서 나도 엄마처럼 멤버들과 다이브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됐다. 언제나 자랑스러운 딸이 되겠다"며 "멤버들의 가족분들도 정말 감사하다. 아이브, 다이브 우리 앞으로도 서로에게 감정을 공유하고 많은 추억 만들어가자.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전해 현장의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아이브의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의 서울 공연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지난 7일과 8일 이틀 간 진행됐다. 서울에서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연 아이브는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공식 트위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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