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10.06 10:00 / 기사수정 2023.10.06 10:15
(엑스포츠뉴스 항저우(중국), 김한준 기자) 와일드카드로 왔는데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 한 선수가 있다.
지난 5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Shaoxing Baseball & Softball Sports Centre-Baseball)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출전하는 야수들이 펑고를 받은 후 유니폼을 갈아입고 경기를 준비하는 사이 연습복을 입은 상태에서 더그아웃 의자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선수다. 그런데 예선 3경기를 포함하여 이번 일본전에서도 선발출전이 제외되었고, 단 한번의 대타로서도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준 것은 다름아닌 이순철 해설위원이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일본과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최원준 선수가 한 타석도 안나왔자나요. 마지막 떠나기 전 날 훈련하다가 종아리를 타구에 맞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제대로 뛰지를 못하는거죠.”라며 최원준의 종아리 부상 소식을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경기 전 모든 선수들이 도열해서 인사를 나누는데 이날 최원준은 도열할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경기시작 된 후에서야 더그아웃에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원준은 함께 경기를 뛰지 못하지만 이닝이 종료될때마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장난도 치면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종료 후에는 나홀로 운동화를 신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최원준. 남은 대회 기간동안 타석에 선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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