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 3년 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귀국길에 오른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서밋매니지먼트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하성이 오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귀국으로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 프로그램으로 서서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데뷔 시즌 117경기에 나서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타율 0.202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150경기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타율 0.251로 빅리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며 미국 무대에 안착했다.
그리고 올 시즌 기량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올해 152경기 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OPS 0.74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홈런 3개가 모자라 20홈런-20도루 클럽은 불발됐지만, 38도루를 기록하며 한국 메이저리거 최초로 30홈런을 넘어 최다 도루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의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수비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달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최고의 2루수 수비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소개한 올 시즌 최고의 2루수로도 언급되기도 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팀 내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고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