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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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니야!!" 메시 놀라게 한 GK 정체는?…토트넘 '벤치 신세' 문지기→"당연히 빅클럽 갈 줄"

기사입력 2023.10.03 13: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놀라게 한 골키퍼는 과연 누구일까.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메시가 지신이 봤던 최고의 골키퍼를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메시는 2015년 당시 자신이 본 최고의 골키퍼 활약을 꼽으며 '인간이 아니었다'라고 묘사했다. 메시를 상대한 대부분의 골키퍼는 그를 막지 못했고, 2020년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는 자신에게 실점한 144명의 골키퍼에게 맥주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레이저 포스터는 지난 2012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과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메시에게 한 골을 실점한 적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포스터는 실점에도 영웅적인 활약으로 메시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라고 포스터의 활약을 언급했다. 



포스터는 2014년에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3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다.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기 전에는 셀틱 FC에서 뛰었고, 유럽 대항전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6경기를 출전했다. 

지난 2022년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포스터는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였던 위고 요리스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되자, 주전 골키퍼로 출전해 경기를 소화했으며 토트넘 통산 21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요리스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에도 포스터를 기용하는 대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해 주전 골키퍼 자리를 채웠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포스터가 우리를 상대로 한 경기는 오랫동안 회자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치른 경기 중 그가 인간이 아닌 경기가 있었는데, 그 경기는 내가 본 최고 골키퍼의 경기였다"라며 포스터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빅터 발데스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포스터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도 이야기했다. 나는 그가 아스널, 첼시, 맨유에서 경력을 끝낼 것이라고 확신했다"라며 포스터가 빅클럽으로 이적할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메시가 회자한 지난 2012년 11월 열린 바르셀로나와 셀틱의 경기에서 포스터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7차례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했다. 당시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2012년 한 해 동안 메시가 득점한 경기에서 딱 두 차례 패배했는데, 해당 경기 중 하나가 바로 메시가 언급한 셀틱 원정이었다. 포스터는 메시에게 1골을 실점했음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1-2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한편 포스터는 메시의 예상과는 달리 셀틱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사우샘프턴으로 향했지만, 좀처럼 빅클럽의 제안은 받지 못했고 지난 2019/20 시즌에는 셀틱에 임대로 합류하기도 했다. 현재는 토트넘의 2옵션 자리에 머물러있다. 셀틱 시절 '글래스고의 성벽'이라는 별명까지 있었던 포스터였지만, 빅클럽으로 향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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