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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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2006년 '스페셜 10회차' 경기 분석

기사입력 2006.07.28 07:44 / 기사수정 2006.07.28 07:44

손병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손병하 축구 전문기자]  대망의 '2006 삼성 하우젠 컵' 대회가 마지막 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팀당 열두 경기씩을 치른 현재, 지난 수요일 경기에서 수원과 비긴 FC 서울이 6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일찍 축포를 터트렸다.

우승팀이 확정되어 다소 흥미가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대부분의 순위 싸움은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가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성남 울산 제주 경남의 막판 2위 싸움이 흥미롭다.

이번 '스페셜 10회차'는 비교적 승부 예측이 손쉬운 팀들의 경기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몇 대 몇으로 이길 것인가에 대한 스코어 연구가 필요한 회차이다. 컵 대회와 스페셜 토토의 마지막을 장식할 10회차를 전망해 본다.

축구 토토 '스페셜 10회차' 경기 분석

▲제1경기-성남 일화 vs 울산 현대
<29일(토) 19:00 탄천 종합경기장>

★예상 점수 성남 1 - 2 울산

눈에 띌 만큼 화끈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두 팀은 전통의 강호답게 컵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이천수의 가세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고, 성남 역시 김두현 우성용 콤비의 위력이 여전하다. 수비에서도 두 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진용을 갖추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울산과 성남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의 2승은 힘겨웠던 반면, 울산의 2승은 호쾌했다. 최근 상대한 포항과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각각 2-0, 3-0의 완승을 기록했다. 분위기가 좋은 울산이다.

전기리그에서 성남이 울산을 3-1로 이기긴 했지만, 당시 울산과 지금의 울산은 많은 차이가 있다. 게다가 그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4차례 대결에서 울산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울산이 전반기의 패배를 설욕할 가능성이 큰 경기다.

▲제2경기-광주 상무 vs 경남 FC
<29일(토) 19:00 광주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광주 0 - 2 경남

경남의 꾸준한 득점력과 갈수록 향상되는 조직력은 큰 장점이다. 여기에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도 몰라보게 좋아지고 있다. 조금씩 승수를 쌓던 경남이 어느덧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준우승은 힘들지만, 그래도 경남에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신생팀으로서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광주는 지난 수요일 경기에서 부산을 잡으며 연패의 늪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부조화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게다가 경남의 상승세가 워낙 대단해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두 골 이상을 허용하며 패할 가능성이 크다.

▲제3경기-서울 FC vs 전남 드래곤즈
<29일(토) 19:00 서울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서울 3 - 0 전남

6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경기다.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경기 막판, 천제훈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극적인 우승을 이끌어냈다.

팽팽한 라이벌팀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 최근 서울이 얼마만큼 강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가를 반영해준다. 이기는 방법과 지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고루 갖춰가고 있다.

반면 전남은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지부진한 공격진의 움직임은 전남의 아킬레스건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상승세에 있는 서울의 공격진을 막기도 어려워 보이고, 서울의 수비도 뚫기 힘들어 보인다. 서울이 대승을 거두며 컵 대회를 마감할 가능성이 큰 경기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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