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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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심장판막증+혈액암 투병 회상…"그렇게 가기엔 억울했다" (만월만복)[종합]

기사입력 2023.09.29 22:50 / 기사수정 2023.09.29 22:50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트로트 가수 진성이 유년 시절과 무명 시절, 그리고 투병 생활까지 전부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한가위 특집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에서는 진성이 유년 시절과 무명 생활을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성은 "세 살 때부터 부모님이 옆에 안 계시다 보니까 친척 집을 전전하면서 살았다"라며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진성은 "배고픔이라는 걸 어떤 사람들보다도 뼈저리게 느끼면서 유년 시절을 살아왔다. 항상 배고픔에 허덕이고, 잠에 허덕였다. 눈물도 마를 날이 없었다. 그런 세월의 연속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무명 가수 시절도 밝혔다. 그는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를 못 갔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진성은 "가수가 앞으로 운명의 길이 될 것이라고 어렸을 적 생각을 해서, 12 열차를 타고 용산역에 하차해서 새벽에 넓은 광장에 내렸다"라며 서울로 상경을 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용산역에서 본 하늘은 은하수가 반짝거렸고, 찬 바람이 불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진성은 "어디 하나 갈 곳도 없고 반겨주는 사람도 없었다. 거기에서 내 인생이 시작된 거다"라며 "25년, 30년 무명 생활을 하다가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를 만났다"라고 무명 생활이 끝날 줄 알았던 순간을 말했다.

그는 "이제 여러분들에게 진정으로 박수를 받는 가수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생각이 들었을 때, 심장판막증과 혈액암이 찾아왔다"라며 좌절감에 빠졌던 투병 생활의 시작을 공유했다.

진성은 "그렇게 가기엔 너무 억울했다"라며 "집에 와있을 때는 숨이 턱까지 차는 데도 밭에 다니면서 나무도 심었다. 기어다니면서 심었다"라고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다시 가수로 자리하고자 노력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이걸 심을 때 내 인생을 새로 심는다는 생각으로 심었다"라고 말하며, 결국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혀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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