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3
스포츠

김주원+김형준, NC에 전한 메시지 "우리 없어도 잘할 겁니다" [AG 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9 07:3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소속팀의 도약을 이끈 '공룡군단' 핵심 전력이 대표팀에서도 큰 활력소가 될까. 내야수 김주원과 포수 김형준(이상 NC)이 선전을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로 손발을 맞췄고, 29일과 30일 양일간 중국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달 1일 홍콩과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출국 수속 장소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김주원·김형준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사실상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김주원은 120경기 380타수 87안타 타율 0.229 10홈런 51타점 15도루를 기록 중으로, 주로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던 김형준은 지난달 말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하며 안방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형준의 경우 박세혁의 부상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NC에 큰 도움이 됐고, 덕분에 팀은 9월 한 달간 22경기 15승7패(0.682)로 두산(13승1무6패·0.684)에 이어 월간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2위 탈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두 선수가 자리를 비우게 됐고, NC는 대회 기간 동안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8-3 대승을 거두는 등 아직까지는 걱정 없이 정규시즌 일정을 치르는 중이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김주원은 "팀 내에 잘하는 선배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없어도 크게 빈자리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회 이후) 갔다 와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잘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주원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김형준은 "내가 없다고 팀이 크게 달라질 건 없는 것 같다. 요즘 좋지 않아도 이제 앞으로 다시 좋아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기 전까지 팀이 잘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의 특성상 소속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막중한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활용도가 높은 김주원에 대한 대표팀의 기대가 크고, '신인' 김동헌(키움)보다 비교적 경험이 많은 김형준은 많은 이닝 동안 안방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원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다 보니까 (선수들끼리) 거의 다 친해진 것 같다"라며 "무슨 자리에서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고, 일단 수비를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형준은 "(대표팀 훈련 기간 동안) 투수들과의 호흡을 좀 더 중요시했던 것 같고, 생각보다 잘 맞아서 좋았던 것 같다"라며 "내가 포수다 보니까 (정)우영이가 많이 챙겨주고, (문)보경이도 방에 놀러와서 많이 얘기했다. (원)태인이 같은 경우도 대화하려고 많이 친해졌고, 투수들과 꽤 친해진 것 같다. 특히 우영이가 많이 챙겨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제 경기를 치르는 일만 남았다. 김주원은 "가서 열심히 잘하고 오겠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회를 하고 오겠다"고 말했고, 김형준은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라는 말에 걸맞게 열심히 잘하고 오겠다. 다치지 않고 금메달 따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