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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없는 살림에 베르바토프 거액 배팅

기사입력 2011.06.30 11:27 / 기사수정 2011.06.30 17: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영입을 준비 중이다.

불가리아 언론 '더 소피아 에코'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발렌시아가 베르바토프의 영입을 위해 1,400만 파운드(약 24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시즌 21골을 기록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기복이 심하고 큰 경기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베르바토프는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자신의 부진과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설 곳을 잃은 베르바토프는 급기야 FC 바르셀로나와 펼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서 제외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믿음을 잃은 베르바토프가 올 여름 새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도는 가운데 스페인의 발렌시아도 베르바토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아킨 산체스가 말라가로 이적한 발렌시아는 후안 마타와 아리츠 아두리스도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공격진의 누수가 예상된다. 공 들였던 케빈 가메이로(PSG) 영입에 실패한 발렌시아는 베르바토프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마타와 아두리스에 대해 이적 불가를 선언했고 1,400만 파운드를 지출할 만큼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에서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C) 수페르데포르테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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