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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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5명'…7연승에도 웃을 수 없는 과르디올라 "어쩌겠어? 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23.09.20 23:00 / 기사수정 2023.09.20 23:0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7연승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찡그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큰일났다"며 맨시티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맨시티는 20일 홈구장 에티하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황인범 소속팀인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3-1 역전승을 챙겼다. 전반 45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아르헨티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의 멀티골과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쐐기포를 묶어 천신만고 끝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도중 씁쓸한 소식을 받아들어야 했다. 간신히 재계약에 성공한 맨시티 핵심 공격 자원 베르나르두 실바를 잃게 된 것이다. 실바는 즈베즈다전 전반 44분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는데 처음엔 이날 부진에 따른 질책성 교체로 간주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실바를) 다음 몇 주간 제외시킬 생각"이라고 전해 부상이라는 게 드러났다.

이로써 맨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 잭 그릴리시, 마테오 코바치치, 존 스톤스에 이어 실바까지 주전급 선수들을 5명이나 잃게 됐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5경기와 UEFA 수퍼컵 세비야전 승부차기 승리까지 7경기를 연속으로 이긴 상태다. 가장 먼저 치른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착 끝에 패한 것이 옥의 티다.

그 만큼 완벽한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주요 선수들이 하나 둘 병원 신세를 지면서 과르디올라 감독 얼굴에도 그늘이 질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즈베즈다전 뒤 "(선수단에) 문제가 생겼지만 '우리 부상자 많아요'라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윙어 리야드 마레즈,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둘 다 가능한 콜 파머, 든든한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 그리고 주장으로 활약했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 등 핵심 자원들과 준주전급 선수들을 다른 팀에 줄줄이 넘겨줬다. 그리고는 제레미 도쿠나 마테우스 누네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젊은 재능을 데려와 빈 자리를 메웠다.

물론 지금도 맨시티 선수층이 얇은 것은 아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두려워하는 것은 부상 시기가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BBC는 "맨시티의 선수층 깊이를 고려했을 때 (과르디올라에게 부상이) 아주 큰 문제는 아니"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다음 달 A매치 휴식 기간 전에 프리미어리그 3경기, 뉴캐슬과의 리그컵 3라운드, 그리고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한다"는 말로 시즌 초반 중요한 시기에 전력 누수가 주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달 8일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자인 아스널과의 경기가 있어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BBC 해석이다.

일단 과르디올라 감독은 "괜찮아"를 연발하는 상황이다. 그는 "5명의 핵심 선수들이 이탈한 것은 어려운 숙제"라면서도 "갖고 있는 선수들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다. 그런 정신력이 있다면 괜찮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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